The Return of the Genius Ranker of All Times Raws Chapter 558

2부 225화.

[가디언 퀘스트 ‘블랙 일족’이 발생합니다.]

[블랙 일족]

-등급 : 가디언 퀘스트

-설명 : 고대 시절 그 강대한 인류와 비견되었던 소수 일족.

그들의 잠재력은 가히 파괴적입니다.

아직 지하드 블랙은 일족의 힘을 깨우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 다른 생존자를 만난 지금, 잊혀진 기억을 떠올리십시오. 그리하여 진정한 형체를 되찾으십시오.]

-사라진 기억 (0 / 2)

-각성 : (0 / 1)

-퀘스트 성공 시 : 봉인되어있는 잠재력을 일깨워 진정한 형체를 되찾습니다.

[지하드 블랙이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잠재력이 발현됩니다.]

‘고대의 인류와 비견되었던 종족…….’

수많은 이종족들 중에서도 최강의 다섯 종족만이 차지할 수 있는 왕좌의 자리.

그 다섯 왕좌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게 인류다.

소수 일족임에도 그런 인류와 비견되었다는 건, 일족의 전사 하나하나가 엄청난 강함을 지녔다는 소리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재 인류는 그들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한다.

고대 인류사 중에서도 먼 과거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자취를 감추었으니까.

하나 도현은 대강이라도 알고 있었다.

[지하드 블랙]

타이틀 : 영웅급 네임드 가디언]

[타입 : 고블린]

[레벨 : LV 59]

[충성도 : 86 / 100]

[특성 : 혈통인자, 저주술사, 네크로맨서, 재빠른 손놀림]

[가디언 특성 : 강약약강, 기회주의자]

[설명 : 몰락한 일족의 생존자.

뛰어난 혈통을 잇는 지하드는 수백 년을 살아온 고블린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 인간의 가디언이 되어 살아가게 되었다.]

……

[현재 대부분의 능력이 봉인되어있습니다.]

지하드의 상태창.

[……고대에 존재했던 특별한 종족, 블랙 일족.

그들은 그들만의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는 일족으로 그 위험성 때문에 ‘인류’와 늘 대립하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 블랙 일족은 멸망했고, 후세에 이르러 더는 그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지하드 블랙은 그런 일족의 피를 잇는 자이다.

수백 년을 넘게 살아왔지만, 천 년을 넘게 살아가는 블랙들의 나이로는 아직 성년식도 치르지 못했다.]

그곳에 적힌 설명을 펼치면, 이러한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었으니까.

처음 녀석을 보스로 만났을 때, 슬레이어 특성을 통해 확인한 정보이기도 했다.

‘블랙 일족이 대체 어느 정도길래 매번 격이 높다고 뜨나 궁금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오랜 궁금증을 해결하게 되었다.

쩌적, 쩌저적-

화르륵-

[시그니처 특성 ‘빙화만개(氷花滿開)’가 발동됩니다.]

[시그니처 특성 ‘업화의 불꽃’이 발동됩니다.]

“젠장! 왜 통하질 않는 거야!”

“마법을 쓰는 순간 다 집어 삼켜져 버려.”

“저런 사기적인 능력에 쿨타임이나 제한도 없다고? 이게 말이 돼?”

시아나와 레피아스.

빙 속성과 불 속성 마법사의 최강자로 불리는, 두 사람의 마법은 검은 괴수가 입을 벌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까앙! 깡!

“공격도 안 통해! 신체가 말도 안 되게 단단하잖아.”

“심지어 점점 단단해지는 거 같아!”

“이게 어떻게 몸에서 나는 소리야!?”

다른 대형 길드 마스터들이 하염없이 무기를 휘둘러도, 강철을 두들기는 듯한 소리만 울릴 뿐이었다.

카아앙-! 카앙!

“본좌의…… 공격도 안 통한다고?”

“내 스매쉬도 안 통해! 젠장, 아까 너한테 쓰지만 않았어도…… 조금만 더 있으면 쿨타임 도는데.”

심지어는 천마와 아스트의 공격도, 조금 더 청량한 소리가 나는 것에 그쳤다.

[혈통인자를 개방하여 ‘만상귀일(萬象歸一)’이 발현된 상태입니다.]

[5대 원소를 먹을 수 있으며, 원소를 포식할수록 신체 강도가 강해집니다.]

[신체 강도가 최대치에 도달할 시 대상의 육신이 진정한 형태로 거듭납니다.]

‘마법은 절대 면역 수준에, 마법을 흡수한 만큼 신체가 단단해진다?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라 2차 변신도 있어?’

그야말로 개사기 특성이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기억에, 도현이 지하드에게 다가가 작게 물었다.

“……야,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너도 원래 저런 거 가능했냐?”

-으응?

그러자 혼란스러워하던 지하드가 움찔하며 올려다본다.

이해가 안 되었는지,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그 왜, 나랑 처음 만났을 때 혈통인자 발현한다고 까불었었잖아. 발현됐으면 저랬나 해서.”

-아, 아니. 나는 혈통인자를 완전히 발현하지 못했어. 그냥 신체 일부를 변형하는 정도? 그래서 저 정도의 특수 능력은 없었는데…….

“……그런데 그렇게 허세를 부려댔던 거야?”

-그, 그치만. 일부만 변형해도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전능감이 든단 말이야.

‘사용자마다 다른 능력이 발현되는 건가.’

여튼 엄청난 특성임에는 분명했다.

그렇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저 괴물 같은 놈이 지하드와 같은 종족이라는 게.

‘뭐가 됐든 지하드에게도 엄청난 힘이 잠재되어있다는 거잖아.’

그저 쭈구리 같던 고블린이 사실 알고 보니 아브타르텔 최강의 종족?

가슴이 웅장해지려던 그때였다.

꿈쩍도 안 하고 가만히 서서 공격을 맞던 괴물과 눈이 마주쳤다.

도현에게서 머물던 시선이 지하드를 향한 순간.

-……어린 블랙이여. 왜 네가 이곳에 있는 거냐.

괴물이 인상을 찌푸린다.

전신과 얼굴, 심지어는 흰자까지도 온통 검어서 잘 보이지 않았으나 분명 그렇게 느껴졌다.

‘왜 이곳에 있냐니? 지하드를 알고 있나?’

같은 종족이라 했으니 설마 과거에 연이 있던 사이인가?

자연스레 떠오른 의문에 지하드를 본 도현의 눈이 커졌다.

좀 전까지 움찔거리던 지하드가 무언가에 홀린 듯한 얼굴로 멍하니 서 있던 것이다.

하나 그것도 잠시.

까득.

곧 눈동자에 초점이 돌아온 지하드가 입술을 짓씹었다.

-주인. 나…… 떠올랐어.

“뭐?”

-저 괴물이 누구인지. 내가 왜 레이븐의 지하 던전에 숨어 지냈었는지. 엘리자를 두고 무얼 찾으려고 했었는지. 그래, 난 분명 ‘그것’을 가져오려 하고 있었어. 그래서 내 가족과 일족의 존망을…….

횡설수설하는 지하드의 눈빛이 점점 낮게 가라앉는다.

평상시의 그 겁쟁이 고블린으로 보이지 않는다.

긴 세월을 살아오며 정진한 자에게서나 볼 수 있는 단단한 눈빛.

더 나아가 그 너머로 이어지려던 그때.

띵! 띠링!

[지하드 블랙이 봉인된 기억에 접근하였습니다.]

[기억을 열람할 시 자신의 영혼이 본래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경고!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여 봉인이 해금되지 않습니다.]

[기억을 떠올릴 수 없습니다.]

-으윽! 머, 머리가 너무 아파.

알림음이 거칠게 울려대더니, 지하드가 고통스러운 얼굴로 머리를 부여잡았다.

골이 울리다 못해 깨질 것만 같은 느낌.

마치 한계 이상으로 무리해서 뇌를 가동했을 때와 흡사한 고통이었다.

-으, 으으…… 이제야 살 거 같아. 죽을 뻔했어.

하나 수 초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

뇌의 보호기관이 봉인된 기억의 문을 멀리 밀어버린 것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사라진 기억 중 하나를 떠올리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사라진 기억 (1 / 2)

가디언 퀘스트의 클리어 조건을, 벌써 반이나 달성하게 되었으니까.

[격이 한 단계 상승하였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다룰 수 있는 언데드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각성에 한층 가까워집니다.]

-주인! 뭔가 힘이 넘쳐흘러! 이젠 언데드 군단을 계속 소환해도 지장 없을 정도로! 지금이라면 아마 고통이도 전성기의 힘을 거의 다룰 수 있을지도 몰라.

“허.”

그 결과.

초월을 하지 않고서는 올릴 수 없는 격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지휘관 네크로맨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군단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

사실상 아무것도 안 하고 얻은 보상임을 생각하면, 이득도 이런 이득이 없었다.

하나 마냥 좋아할 수는 없었다.

‘그만큼 다른 기억을 찾기가 어렵다는 소리겠지.’

봉인된 기억이라는 문구를 떠올리면, 누군가가 봉인을 했다는 소리인데…….

척 봐도 심상치가 않았으니까.

뭐, 이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저 괴물부터 어떻게 해봐야지.’

그 순간.

우연의 일치인지, 멸살과 눈이 마주친 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녀석도 고개를 낮게 끄덕인다.

굳이 말을 주고받을 필요는 없었다. 서로 생각하는 게 같아 보였으니까.

타앗!

먼저 움직인 건 도현이었다.

[시전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빙화(氷花)가 형성됩니다.]

레피아스의 능력이 발동되며, 괴물의 발 주변을 얼린 그때.

그 타이밍에 맞춰 달려든 것이다.

파지직-!

스파크를 튀며 한 줄기 섬광처럼 날아간 도현의 위로, 천상의 마법검 ‘옴느’가 지원하듯 내리꽂힌다.

그리고 그 주위를 배회하는 열 자루가 넘어가는 마법검들.

적일 땐 게임 더럽게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능력이었는데, 지원을 받는 입장이 되니 이리 든든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안다.

‘이거론 저놈의 신체에 피해를 줄 수 없어.’

원소를 다루는 마법검들을 빼면 겨우 몇 자루뿐인데, 그걸로 강화될 대로 강화된 놈의 신체 강도를 뚫기란 무리다.

자신 또한 어지간한 공격기를 다 소모한 상황.

흑룡강림은 사용하고 나면 리타이어 되는 절멸기나 다름없기에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스윽.

그래서일까.

놈도 분명 도현을 보았음에도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날파리를 대하듯 태연한 모습.

‘그래, 그러시겠지.’

자신 같아도 저런 신체를 지니고 있으면, 어지간한 건 굳이 귀찮게 막지도 않을 테니까.

……그래,

[미지의 힘이 개입하여 신체 강화의 개념이 약화로 변경됩니다.]

[대상이 만상귀일(萬象歸一)로 신체를 강화한 수치만큼 신체가 약화됩니다.]

[뇌룡강림(雷龍降臨)을 해제합니다.]

[페리엘의 선물 – 질풍을 해제합니다.]

씨익.

강화된 신체를 지니고 있다면 말이다.

촤아아악-!!

-……!?

길게 베인 제 옆구리를 내려다보는 녀석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