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2화 신년(新年) (2)
대략 수천 년 전의 드워프는 지금처럼 화산 지대에 몰려 있지도 않았고, 클랜이라는 집단 체계도 존재하지 않았다.
드워프 왕조.
인간처럼 혈통과 정통성에 근거한 단 한 명의 왕이 창작과 금속의 난쟁이들을 지배했다.
장엄한 바위산에 세워진, 어떤 종족도 따라 하지 못할 세련되고 실용적인 성채는 드워프의 이기심을 상징했다.
드워프는 자신의 특출난 손재주를 다른 종족을 위해 쓰지 않았다. 그들은 창작물을 양산하지 않고 각자만의 개성을 중시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무기들은 자신의, 그리고 백 번쯤 양보해서 오직 드워프 종족 전용으로 사용되었다.
무서운 이야기다.
드워프의 기술력은 언제나 시대의 평균보다 훨씬 더 뛰어났으므로. 말인즉슨 시대를 앞서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예로 인간의 최신 성벽은 드워프의 공성 병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성질이 더러운 데다가 자칫 척을 지면 위험해서 괜히 엮이기 싫은 종족.
그것이 드워프였다.
[그때에 비하면 현대의 드워프는 많이 온건해진 거다. 당시엔 그냥 지들 영역을 침범했다고 판단하면 상공을 날아다니는 드래곤에게도 대형 석궁을 쏴 대는 미친 난쟁이들이었으니까. 그 탓에 직선 거리를 괜히 돌아가야 했다니까.]
“드래곤이?”
[흥. 벌레가 거슬린다고 발톱에 흙을 묻혀서까지 벌레집을 파헤칠 건 없지 않느냐? 드워프 놈들 성이 꽤 단단해서 파괴하기도 귀찮은데. 쯧!]
아에로돈이 혀를 찼다.
[물론 그런 난쟁이들도 고룡은 감히 건들 생각을 못 했다. 고룡급 브레스를 성이 견딜 수 있을지는 지들도 몰랐으니까. 유리하면 악착같이 덤비고,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회피한다. 이처럼 처세가 약삭빠른 놈들이 드워프지.]
제라클 황제가 짧은 수염을 쓸었다.
“화산 지대의 드워프들은 그 정도는 아니던데.”
[환경이 달라지면서 기질이 약해진 것이다. 원래 인간이나 드워프나 수인은 어디에 터전을 잡느냐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지 않느냐. 괜히 하등 종족이 아닌 것이지.]
“엘프는.”
[당연한 걸 묻는구나. 예나 지금이나 엘프들의 중추는 어디까지나 세계수이지 않느냐. 그러니 바뀔 것도 없지. 하등 종족인 건 매한가지지만…… 음?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새 버렸군. 엣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마.]
아에로돈이 유리잔을 들어 안에 담겨 있는 와인을 벌컥벌컥 마셨다. 옛날이야기를 할 때는 목 넘김이 좋은 음료가 필요 불가결하다.
[어쨌든 간에 드워프는 욕망이 크지는 않았지만 자기들밖에 모르기 때문에 편협했다. 그래서 정통은 굳건했고, 영역은 좁은 편이었지. 자신이 만족할 만한 환경이 구축되면 꽤 얌전해지는 종족이었어. 그런데 그놈이 그 기조를 깨 버렸지.]
아에로돈의 동공이 먼 과거를 비추었다.
[드워프의 별종 중 별종으로, 오로지 파괴를 통해 이기심이 충족되는 정신 나간 대장장이, 드워프 왕조의 마지막 왕…… ‘지상 최악의 난쟁이’가.]
제라클 황제가 이야기의 안줏거리 삼아 과자를 하나 집어 먹었다. 세계 회의에서 이렇게 먹어 보니 제법 맛이 났기에.
“지독한 이명이군. 어지간히도 세상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모양이야.”
[파국 정도가 아니다. 안 그래도 역대 드워프 왕 중에서 가장 손재주와 창의력이 뛰어난 놈이 희대의 전쟁 병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종족과 땅을 가리지 않고 팔아먹었지. 그게 세상을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상상이 가느냐?]
드워프 왕조는 창작물의 양산을 꺼릴 뿐이지 정통으로 규제하지 않았다. 무차별적으로 창작물을 판매하는 것도 마찬가지.
게다가 기본적으로 드워프 왕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전통이라 대부분의 드워프는 불만을 가지면서도 손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는 전쟁, 전쟁, 전쟁을 낳았다.
새로운 힘을 손에 넣은─── 그중에서도 인간은 드워프 왕의 신병기에 특히 매료됐다. 누가 더 많은 전쟁 병기를 수중에 넣는가, 그것이 전쟁의 판도가 되었다.
정복 전쟁.
동대륙의 평화는 무너지고 짙은 피비린내가 바다 너머까지 전해졌다.
[자신의 전쟁 병기가 동대륙을 파탄 낼수록 놈은 만족감을 얻었다. 그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거나 다름없으니. 그렇게 인간의 자금과 자원을 얻은 지상 최악의 난쟁이는 다시 새로운 전쟁 병기를 양산했지. 그걸 반복했고, 또 반복했다. 다른 고객이 필요할 때까지.]
막대한 파괴력으로 인해 동대륙의 고객이 빠르게 줄어들자, 지상 최악의 난쟁이는 곧장 중앙 대륙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동대륙의 국가를 선동했다. 신무기를 쥐여 주고 중앙 대륙으로 보낸 것이다.
전쟁은 불씨와도 같다.
처음에는 입바람에도 금방 꺼져 버릴 듯 미약해도 제대로 타오르기 시작하면 거센 폭풍으로도 잠재울 수 없다.
[하지만 거기엔 지상 최악의 난쟁이도 경험하지 못한 장애물이 있었다. 전대 수왕을 죽이고 권좌를 장악한 새로운 수왕이 한창 중앙 대륙에서 날뛰고 있었거든.]
아에로돈이 나지막이 말했다.
[인간의 제국과 인간의 제국이 오랜 대립 끝에 전면전을 벌이자, 수인들을 이끌고 난입해 두 황제와 수십만 명의 병사를 궤멸시킨 ‘대학살의 수인’이 난관이었지.]
“황제와 수십만의 목…….”
제라클 황제는, 황제로서 피식 웃고는 와인으로 입술을 적셨다.
“광기의 시대였군. 그러고도 지금의 시대가 있는 걸 보면 대륙의 자생력에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겠어.”
[자생력이라고 하기보다는 자정작용이지. 지상 최악의 난쟁이와 대학살의 수인은 서로 양립하지 못했거든. 이내 동대륙과 중앙 대륙의 사이에서 서로 충돌했지. 저기 지도를 보거라.]
제라클 황제가 벽 한가운데에 설치해 놓은 대륙 전도에 시선을 뒀다.
[너도 알다시피 현재 중앙 대륙과 동대륙을 직접 잇는 육로는 두 개다. 상부 수인 부족과 델하룬 북부에 있는 지협(地峽) 그리고 마경. 하지만 옛날에 총 세 곳이었다. 저기 리비안트 공국 좌측 아래에 있는 섬 보이느냐? 약간 초승달처럼 생긴 거 말이다.]
“중앙 대륙의 실페라 자치령과 동대륙의 라리안 마탑 사이에 있는 걸 말하는가.”
[오, 정확히 그 지점이다. 중앙 대륙과 동대륙의 세 번째 육로가 있던 장소지. 그때 그 위에서 지상 최악의 난쟁이와 대학살의 수인의 세력이 전면전을 벌였다.]
힘 그리고 도구.
육체 그리고 병기.
신체 능력이 전부인 수인과 손재주가 전부인 드워프는 그야말로 정반대였고, 그 차이만큼이나 접전을 이루었다.
수인 측은 노예로 삼은 인간까지 대동했음에도 극심한 출혈을 피할 수 없었고, 드워프 측은 동대륙의 고객들이 사냥당했다.
처절했다.
광기로 가득한 수왕과 드워프 왕은 미친 듯이 웃으며 전쟁을 지속했다.
각자가 데려온 병력들이 거의 전멸하고 살아남은 잔당들이 피에 질려 이탈하는 와중에도 둘은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아에로돈은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걸 볼 수 있는 시야로, 대학살의 수인과 지상 최악의 난쟁의 전쟁 병기가 서로 죽고 죽이는 광경을 보았다.
[결국 한쪽 팔을 잃은 대학살의 수인이 난쟁이의 하반신을 뜯어 버리면서 결론이 났는데…… 거기서 지상 최악의 난쟁이가 껄껄껄껄껄껄 웃더니 뭔가를 누르더군. 그리고.]
아에로돈이 양 발톱 끝을 맞부딪치며 팔을 활짝 벌렸다.
[퍼엉─── 놈이 제작한 모든 전쟁 병기가 남김없이 폭발했다. 망가진 것도 전부. 그렇게 지도에서 해당 지협을 지워 버리는 수준의 폭발력에 대학살의 수인까지 폭사했지. 이 몸이 본 것 중에 가장 위력이 강한 자폭이었어.]
“대륙의 일부를 파괴했다고.”
[응?]
아에로돈과 제라클 황제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어느샌가 리반데일 대공이 방 안에 들어와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예의 없긴. 들어올 때는 기척을 내거라.]
“현시대의 초월자들과 그 둘의 경지를 비교하면 어떻지?”
[우후후. 초월자 아니랄까 봐 궁금하기는 한가 보구나. 근데 그런 건 무의미하다. 그도 그럴 것이 네놈이 가장 중요시하는 건 이 아르나크 제국이 아니더냐? 거기에 빗대어 말해 주마.]
아에로돈이 장담했다.
[대학살의 수인의 국경 침입을 허용하거나, 지상 최악의 난쟁이에게 시간을 주면 제국은 유례없는 지옥을 경험하게 될 거다. 어쩌면 멸국을 피할 수 없을지도?]
“…….”
[아무튼 그런 거다. 이야기 끝!]
아에로돈이 눈을 빛내며 제라클 황제의 소매를 잡고 흔들었다.
[이제 약속을 지킬 때구나. 어서 세계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거라. 어서!]
녀석이 정보를 재촉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두 사람은 세계 회의에서 접했던 주검의 영광에 대해서 떠올렸다.
과연 옛 왕의 강함은…… 대학살의 수인과 지상 최악의 난쟁이 이상일까.
* * *
옛 왕의 머리는 순조롭게 확보해 넘겼으나 아직 운명은 완성되지 않았다. 거기서 예측을 뛰어넘는 변수가 다시 한번 발생했다.
“운명의 실이 끊어졌다…….”
연락책이 전달한 급보를 중얼거리던 단텔이 눈을 감았다.
능동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세상에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리감이 느껴졌다.
“베르덴.”
새삼 생각하는 거지만 도대체 어디서 탄생했는지 알 수 없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상부에서도 파악한 게 없는 듯했다.
물론 의미는 없었다.
히힝.
말고삐를 가볍게 내리치며 이동속도를 조금 더 높였다. 낡은 나무 수레 위에는 크고 작은 두 개의 관이 실려 있다.
단텔이 죽음과 안개가 내려앉은 산길을 따라 목적지로 향했다.
* * *
주검의 영광의 두 번째 하인──── 루네시카 안테르노아가 강하게 탁자를 짚었다.
옛날 지도 위에 놓인 옛 왕의 신체 조각 모형들이 흔들렸다.
“우리가 안일했어. 유골룡 따위에 고전했든 말든 간에 얕봐선 안 됐는데. 각성하기 전에 진작에 찾아가 죽였어야 했는데.”
“…….”
“그 검붉은 마도…… 마법 법칙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고 내 본체에 닿았다고. 랑데르크가 예정보다 빨리 죽은 것도 전부 녀석 때문일 거야. 분신을 통해 본체를 죽일 수 있다면 랑데르크의 병원체는 대항할 방법이 없으니까.”
“…….”
“성녀하고 당대의 네크로맨서에 준하는 걸림돌이 생겼어. 여태껏 줄곧 방관만 하던 섭리자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의도한 건지는 몰라도 베르덴이 세계의 중심이 된 탓에 국제사회 분열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어.”
이에 첫 번째 하인이 말했다.
“폐하의 부활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반발력이 작용하는 거겠지.”
“단장, 그게 대답이야?”
루네시카의 격에 천장에 고정된 영혼을 다루는 욕망 – 아니무스(Animus)가 반응했다. 6대 전설 중 첫 번째 전설.
수십 미터에 이르는 구체 안에서 영혼들이 크게 술렁였다.
“세계 회의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진즉 전달했잖아. 대책 없어?”
“유일한 문제는 전력 부족이다. 그러니 채우면 그만이지.”
“채워?”
“그 세력이 연락을 보냈다.”
그그그그그극.
묵직한 상자가 바닥에 끌리는 것 같은 소리가 은신처에 울려 퍼졌다.
이윽고 어둠 속에서 로브를 눌러쓴 정체불명의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손엔, 밧줄에 매단 두 개의 관이 질질 끌려오고 있었다.
루네시카가 눈을 날카롭게 떴다.
“초월자…… 그 녀석들이야?”
주검의 영광에 대륙 각지에 흩어진 옛 왕의 신체 부위가 위치를 알려 준, 그 목적을 전혀 알 수 없는 괴이한 세력.
이렇게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건 하인들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내, 단텔이 밧줄을 툭 던졌다.
“옛 왕의 머리는 준비됐습니다. 세계 회의를 통해 무대가 어디인지는 인지했을 테니까, 아니무스로 이것들을 부활시켜 전력을 보충하세요.”
“뭐?”
어딘가 명령조로 들리는 말투에 루네시카는 눈가를 씰룩였으나, 첫 번째 하인이 손짓으로 그녀를 제지했다.
“아니무스에 대해서 알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그 관 안에 있는 시체의 출처는?”
“모릅니다. 관심도 없고. 저는 명령받은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잠시 정적이 내려앉았다.
쿠구궁.
첫 번째 하인이 두 개의 관을 끌어당겨 덮개를 치웠다. 관 안에는 각각 ‘어떤 수인의 팔’과 ‘작고 두꺼운 손’이 들어 있었다.
‘……! 이 시체는.’
존재의 흔적이 인상적이다.
확실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생전에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존재였을 터. 최소한 초월자에 필적하는 강자의 잔재임이 틀림없다.
하물며 고대라 불리는 시대보다 훨씬 더 머나먼 초고대의 존재들.
루네시카도 눈을 부릅떴다.
“수인하고 드워프…… 영혼의 그릇이 기형적이야. 대체 어디서 이런 걸 구한 거지?”
“말했듯이 저는 명령받은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그럼.”
단텔이 소리 없이 사라지던 도중 첫 번째 하인이 강하게 물었다.
“너희들은 뭐냐.”
“그렇게 물으면 이렇게 전하라고 하더군요.”
그가 조용히 속삭였다.
“운명은 어디에나 있다고.”
단텔이 기척을 감췄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 없는 비공식 초월자의 사라진 자리를, 두 하인이 잠시 응시했다.
“저놈들, 신용할 수 있어?”
“저번에 말했을 텐데. 폐하의 부활만 성공하면 뭐든 상관없다. 그리고 아니무스로 시체의 주인들을 통제할 수 있으니.”
첫 번째 하인이 다시 관을 닫았다.
“즉시 아니무스를 발동한다.”
“……알겠어.”
루네시카가 마도를 개방했다. 벨디른 공화국에서 유골룡을 만들어 냈을 때처럼 아니무스에 깃들어 있는 영혼들을 끌어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끄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이 난무한다.
첫 번째 하인은 두 개의 관 사이에 서서 뭔가를 계속 외웠다. 그것은 산 자의 것이 아닌 죽은 자의 언어였다.
그리고 아니무스의 일부로 제작된 건틀릿을 꺼내 착용했다.
후우웅.
루네시카의 힘에 의해서 아니무스에서 빠져나온 영혼들이 소용돌이치며 서서히 첫 번째 하인의 건틀릿에 깃들었다.
“삶은 다시 죽음으로, 죽음은 다시 삶으로.”
짙은 음영이 은신처에 있는 모든 빛을 새까맣게 덮었다.
“돌아오라.”
생사역전生死逆轉
첫 번째 하인이 내려치듯이 좌우에 있는 관을 붙잡았다. 각각에 담긴 영혼들이 관 속에 있는 시체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건틀릿 속 영혼을 전부 소모하자 다시금 빛이 돌아왔다.
그때였다.
……쿵.
동시에 관이 열리며 내부에서 시체의 주인들이 생명을 얻고 몸을 일으켰다. 잠시 가만히 앉아 있던 수인과 드워프가 고요히 입을 열었다.
“지금이 무슨 시대지?”
“뭐?”
“아, 이거 들은 대로구먼. 돌아왔어.”
첫 번째 하인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수천 년 전에 진심으로 미친 듯이 죽고 죽였던 그들이 서로를 인식했다.
“크큭…….”
“으하핫…….”
대학살의 수인.
지상 최악의 난쟁이.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정신 나간 과거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