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화 네 번째 주빈 (3)
눈발이 휘날린다.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마법진이 정밀한 마법적 장치들을 보호한다. 분석 아티팩트를 중심으로 직접 구축한 키퍼(Keeper)의 도구였다.
평범한 사람이 오래 견디기 어려운 추위 속에서 은은한 마력 파동이 규칙적으로 발생했다.
“……이런 신호는 처음이군.”
“분석이 안 되는 겁니까?”
“생소해서 참고할 만한 기록이 없다. 판별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아세트로 올딘은 실시간 마력 신호를 보여 주는 기록계를 손에 들고 있다.
숨결을 따라 입김이 피어올랐다.
프로하스 서쪽 얼음 지대.
아세트로와 에레스가 빙하로 봉인된 죽음의 문을 바라보았다. 키퍼와 프로하스의 왕이 아니라 균형의 조율자와 북부의 감시자로서 옛 왕에 관련된 미지의 현상을 관찰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죽음의 문은 여섯 개.
그러나 경이의 답파자인 베르덴의 정보에 의하면 죽음의 문, 그러니까 옛 왕의 군세가 나올 사문은 총 아홉 개라고 한다.
‘일종의 거점인가.’
한 나라가 적이라면 모든 방위의 국토를 포위해 압도하면 된다.
아르나크 제국과 아케나드 마도국이 연합하기만 해도 현존하는 국가 중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없지만, 이처럼 대륙 전역에 거점들이 세워져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병력의 분산.
통일되지 않은 지형.
전략적 함정.
…….
마지막으로 죽음의 문이 저마다 일으키는 기이한 현상까지.
‘8세기 전과 동일한 군사력으론 크세리온 제국을 다시 멸국할 수 없다.’
크세리온 제국의 국력은 초월자 전쟁 시대보다도 더 강해졌다. 옛 왕까지도. 물론 현시대의 종합적인 전력도 막강해졌다.
그래서 얼마나 거대한 충돌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어서 이 죽음의 문이 인류의 존속을 위협한다고 판명되면 좋겠군.”
“예, 그래야 방주가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후보의 시련과 글러트니에 관한 사안을 제외하면 방주는 관여하지 않는다. 수천, 수만 명이 죽는다고 해도 방침은 굳건했다.
인류의 위험인가?
기본적으로 방주가 전력을 파견할지 말지에 대한 유일한 기준은 그것뿐이다.
옛 왕의 재림.
이에 방주의 지도자는 명령했다. 사문을 조사해 정체를 파악하고, 만일 인류의 존폐에 관련이 있을 시 방주는 개입한다.
아세트로나 에레스나 방주의 원칙을 존중하기에 선장의 전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으나, 가능하면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싶은 마음이다.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에 방주의 윗분께서 전면에 나서기를…… 인간적으로 바랐다.
“대륙 규모의 전쟁이라.”
에레스는 프로하스의 보검을 얼음으로 손질하며 물었다.
“초월자 연합은 어떻습니까?”
“급조된 연합체지만 총력은 상상 이상이다.”
아세트로도 공식 마법계 초월자. 그는 베르덴이 돌아오기 전에 아드리안의 제안을 받아 이미 연합에 들어갔다.
“서약자의 계약으로 배신자가 아닌 것이 증명된 인재들. 에온의 인공 골렘 부대. 무투계와 마법계의 구분 없는 다수의 초월자. 이것만으로도 세계 연합을 자처할 만하지. 한데 방주의 새로운 선장은 그 이상을 원하는 것 같더군.”
“이번 긴급 정상 회의에서…… 하하, 강대국들이 순순히 연합의 명령을 받을 것 같진 않은데요. 특히 루아스 교국은요.”
“분명 그렇겠지.”
아세트로는 잠시 사문의 분석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뭐가 됐든 이제까지의 대륙 규모의 전쟁과는 다른 참상이 도래할 거다. 이 한 시대에 초월자가…… 너무 많으니.”
서늘한 한기.
눈구름에 뒤덮인 하늘.
“두 번째 초월자 전쟁이 시작될 거다.”
* * *
백야의 벌판.
옛 왕의 전령이 찾아오기 전에 국제 사회는 긴급 희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정상 회의에 참석할 세력은 고독한 북부로 향했다.
사라락…….
체온에 녹은 눈이 손길을 타고 흩어진다.
“차갑네요.”
“북부는 처음이었죠?”
“네, 위대한 어머니의 대지와 정반대편에 있는 땅이기에.”
대부분의 엘프는 대수림에서 살아간다. 엘프의 극히 일부만이 대수림 바깥에서 머문다. 사실상 국제 사회 고위층과 무관하기에 엘프는 권력다운 권력을 행사할 만한 권한이 없다.
하지만 어떤 종족도 감히 그런 엘프를 무시하지 못한다.
엘프는 극단적인 집단주의를 자랑한다.
멋모르고 엘프 한 명을 죽이거나 고통을 주면 그 기억은 감정을 동반하고 세계수를 매개체 삼아 모든 엘프에게 전달된다.
엘프의 적은 곧 자연의 적.
다른 엘프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마법으로 엘프를 납치해 가두고 노예로 삼거나 살해한 자들도 있었으나, 결국 누구도 본래의 수명대로 살아가지는 못했다.
입김이 피어오른다.
그런 엘프 사회에서 최고 지도자나 다름이 없는 세계수의 관리자, 세렌디아가 머나먼 북부의 한기를 처음으로 느꼈다.
이자벨라가 말했다.
“정상 회의는 저번 세계 회의보다 과격해질지도 몰라요. 아니, 분명 그렇게 되겠죠. 베르덴이 전쟁의 지휘권을 손에 넣으려는 걸 세력들이 좌시할 리 없으니까요. 그러니 각별히 주의를…….”
“부딪치고 깨져야 비로소 다른 조각들이 들어갈 틈이 생깁니다. 서로 다른 머리가 연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죠.”
세렌디아가 손에 남은 얼음의 흔적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대화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힘으로.”
“네?”
“엘프는 에온의 첫 번째 동맹입니다.”
거대하고도 순결한 마력이 맥동했다. 베르덴의 무한한 마력을 일부 물려받은 이자벨라조차 일순간 당황할 정도의 마력량.
“에온이 누구와 연합하든, 앞으로도 계속.”
세렌디아가 미소를 지었다.
“그것만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 * *
아르카디옴의 첫 번째 게임은 우연성에 따른다.
저택 내의 제한된 공간에서 돌아다니다가 지식인 둘 이상이 합의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다른 지식인과 접촉하면 게임이 시작되는 구조.
제한 시간 동안 본래 갖고 있던 지식을 전부 잃지 않으면, 그러니까 지식인으로서 살아남으면 두 번째 게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패배한 후에 상대방의 요리가 되는 지식의 양은 그때마다 다르다. 남은 지식이 있다면 또 지식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게임 중 포기는 불가능.
다시 말해 무대에 들어온 이상 패배를 거듭하면 어쩌지도 못하고 지식의 망령으로 전락하고 나서야 저택을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쿵.
쿵.
쿵.
문이 열리면 복도가 나올 때도 있다.
문이 열리면 다른 방이 나올 때도 있다.
방에서 방, 방에서 복도, 복도에서 방……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넓기에 어떤 게임도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
타인의 지식마저 탐하는 이들은 그렇게 시시한 게임 따위 바라지 않겠지만 말이다.
쿵!
“허억, 허억, 허억……!”
열세 번째 귀빈이 다급하게 문을 닫았다. 몸으로 틀어막기까지 했다. 더 이상 도망칠 체력이 없었기에 반드시 이 문만은 사수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머리와 문이 가까워졌다.
문 너머에서 묵직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쿱?!!”
충격이 가해졌다.
문이 힘껏 열리며 나가떨어진 열세 번째 귀빈이 나뒹굴었다. 부들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사족 보행을 하는 골렘이 방으로 들어왔다.
“자, 잠깐만. 일단 대화를!”
[봐줄 필요는 없으니 닥치는 대로 이겨라. 폐하의 어명입니다.]
“그래도 대화를!”
귀빈이 도망치려고 했지만 베타는 그보다 빠르게 접근했다.
결국 베타의 손이 귀빈의 다리에 닿았다.
“네 번째 주빈과 열세 번째 귀빈의 접촉을 확인!”
첨벙!
바닷물이 튀는 소리가 퍼지며 방바닥에서 집사가 튀어나왔다. 돌고래의 몸 구조를 가진 아르카디옴의 귀여운 집사였다.
“문제 나갑니다!”
“안 돼!!!!!!!!!!!!!!!!!!!!!”
열세 번째 귀빈의 절규와 함께 마법적 이해력을 주제로 한 고도의 지식 문제가 제시됐다. 문제 설명이 끝나자마자 답이 나왔다.
“이런, 불합리하아아안───”
문제를 이해할 겨를조차 없이 패배한 열세 번째 귀빈이 질질 끌려갔다. 이런 건, 이런 건 지식 대결이 아니었다.
지식 학살이다!
[하급 질문권을 확보했습니다.]
귀빈의 절규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던 베타가 곧장 다른 문을 개방했다. 오직 베르덴 폐하를 위해서 창조주가 부여한 드높은 지성을 뽐내는 일은 보람과 자부심을 함께 안겨 주었다.
그러니까…….
[재밌습니다.]
베타는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 * *
장작 없는 난롯불이 고요히 일렁인다.
기물을 놓는 소리.
대기 중에 감도는 숨소리.
고민이 깊어지는 내면의 소리.
───{이 지적 충돌이라는 보드 게임은 과거의 역사를 본따 제작했다. 운명을 두고 두 명의 절대자가 대립한 운명전이 바로 그 기원이지.}
드라벤은 어쩔 수 없이 지적 충돌에 응하면서도 호스트의 말을 계속 되뇌었다.
‘운명론은 모든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숙명의 이론…… 도대체 운명이란 게 뭐길래 계속 언급하는 거지? 게다가 절대자라니. 단순한…… 이명은 아닌 것 같은데…….’
머리가 복잡하다. 왜 죽은 내가 이곳에서 문어 대가리하고 한가롭게 체스를 두는 거지? 이렇게까지 사고가 뒤엉키는 기분은 초월자 전쟁에서 완전하게 패배한 이후로 처음이다.
{메이트(Mate).}
드라벤 진영의 왕이 잡혔다.
{게임 규칙을 막 배운 걸 고려하면 제법 소질은 있군. 지성 외에도 크세리온 제국의 군세를 이끌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겠지.}
“……나에 대해서 잘 아는 모양이군.”
{나는 모르는 게 거의 없다.}
호스트는 승자로서 기물을 정리했다. 처참하게 공략당했던 드라벤의 진영이 다시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내가 이겼으니 네가 옛 왕을 부활시키지 말아야 했던 이유를 말해 주마.}
드라벤이 흠칫했다.
“내가 이겨야 말해 주는 것 아니었나?”
{정보가 누구에게 득이 되고 실이 되느냐에 따라 다르지. 감춰진 내막을 아는 것이 너에게 득이 된다고 생각하나? 천만에. 단언컨대 너는 차라리 듣지 말 걸 그랬다며 후회할 것이다.}
호스트가 두 번째 지적 충돌을 시작할 준비를 갖췄다.
{이제 와서 되돌릴 수는 없다. 너는 패배의 대가를 치러야 하니. 다만 한 번에 얘기해 주기에는 정보량이 많다. 조금만 듣기를 바라면 여기서 게임은 그만두면 되고, 전부를 원하면 게임을 계속하면 된다.}
“직접 정하라는 거냐.”
{마침 운명이 무너져 버린 시대다. 선택의 자유를 누리도록.}
“계속하겠다.”
드라벤은 당연히 게임 속행을 택했다. 호스트가 무슨 소리를 지껄일지는 몰라도 그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했다.
‘폐하를 부활시키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
비웃음만 나올 뿐이다.
드라벤은 이런 쓸데없는 보드 게임을 진행하면서 호스트로부터 아르카디옴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낼 심산이었다.
{그럼 지적 충돌을 이어 가면서 말하겠다.}
첫 게임에서 진 드라벤이 규칙상 먼저 기물을 움직였다. 호스트는 기대감을 내비치며 다음으로 기물을 옮겼다.
{흑마법의 재능을 인지하지 못했던 시절에 시골 검사에 불과했던, 그리고 고향에서 허름한 교습소를 운영했던 드라벤 르마르크. 기를 깨우치지 못했기에 스스로 선생님은 과분한 칭호라고 여겼지만, 고향의 아이들은 너를 존경하며 제차를 자처했다.}
“……!”
{그런 소박한 행복으로 만족했지. 제자들을 위해 목숨마저 버릴 수 있을 정도로. 하나 초월자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의 전운은 고향을 집어삼켰고, 고향은 멸망했다. 무너진 마을과 함께 아이들은 주검이 되어 너를 맞이했다.}
드라벤 르마르크는 부디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며, 여신 루아스의 석상 앞에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호스트는 드라벤의 과거를 읊었다.
드라벤은 지적 충돌을 이어 가면서도 호스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어느새 과거에 머리까지 잠겨 있었다.
{그러나 네가 ‘운명적’으로 얻은 영혼을 다루는 욕망 – 아니무스가 현실을 비추었다. 여신 루아스의 곁으로 가지 못한 아이들의 영혼이 일그러져 비명을 지르는 광경을 말이다. 그때부터 루아스교를 증오한 너는 뒤늦게 흑마법의 재능을 자각한 이후, 크세리온 제국의 초월자가 됐지.}
탁.
{고통받는 영혼들이 없는 세상을 구축한다, 그런 이상을 추구하는 초월자가.}
기물이 전진했다.
{그리고 너는 크세리온의 황제를 이상의 도구로 삼았다. 그 아칸드라면 네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줄 거라고 확신했지. 불멸의 세상. 죽음과 생명의 경계가 사라져 영혼이 해방되는 세계를. 하지만 이것은 너의 착각이다.}
“착각이라고?”
{옛 왕은 영혼을 중요시 여기지만 불멸의 세상엔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불멸의 세상과 정반대의 세계를 이룩하려고 하지. 고통받는 영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옛 왕을 부활시켰다? 하하하핫.}
호스트가 참지 못하겠다는 듯 웃었다.
{영혼은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극렬한 고통에 노출될 것이다. 자아마저 상실하여, 그저 영혼이라는 자취만 남게 되겠지.}
“무슨…… 헛소리를.”
{네 고단한 노력 덕분에 제자들의 영혼은 말살될 것이다.}
콰아앙!
드라벤이 테이블을 후려쳤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마력으로 칼날을 구현해 호스트의 얼굴 가까이 갖다 댔다.
{게임이 진행 중이다. 앉아라.}
“……!”
온몸에 얽매인 감각에 드라벤이 신음하다가 곧 강제로 앉혀졌다.
{천국은 없다. 영혼에 관한 금기 중 하나지. 네가 아니무스를 통해 그 진실의 편린을 인지하게 된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했나? 아니, 너는 처음부터 부여된 운명을 따랐을 뿐이다. 교묘하게 이상을 유도당해서 저항 대신 운명을 도운 초월자가 되었지.}
호스트가 촉수를 쓸었다.
{옛 왕은 운명의 운명의 사도이자, ‘당신’의 여섯 번째 사도다. 여섯 번째 사도의 역할이 무엇이냐면…….}
호스트는 옛 왕이 부여받은 의무를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그걸 들을 수밖에 없었던 드라벤의 눈이 찢어질 듯이 커졌다.
“거, 거짓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나? 여기에는 진실 외에는 없다. 그저 진실을 거짓이라고 여기고 싶은 초월자만 있을 뿐이지. 너도 알고 있을 텐데.}
드라벤의 동공이 흔들렸다.
호스트의 말대로다.
호스트가 진실을 입에 담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드라벤의 머리와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말도 안 돼, 그럴, 그럴 리가…….”
드라벤이 덜덜 떨다가 머리를 부여잡았다.
이상에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
아무리 몰랐다고 해도 드라벤 스스로 추구하는 이상을 저버렸다.
뚜둑.
“내가, 무슨 짓을…….”
손톱이 얼굴 피부를 파고들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드라벤의 절규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정신이 붕괴되려고 한다. 영혼이 요동치며 조각난 틈새가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다.
{오.}
호스트가 책을 꺼냈다.
{무지한 상태에서 이상을 저버린 초월자는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가. 심신이 요동친다라. 그런가, 그런가.}
그는 드라벤의 상태를 기록하며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지식이 늘었군.}
호스트는 그러면서도 지적 충돌의 기물을 계속 움직였다. 보이지 않은 촉수로 드라벤의 영혼이 박살 나는 것을 막으면서.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드라벤 르마르크. 진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호스트가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니 다른 반응도 보여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