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it Breaking Genius Mage Chapter Raws 1002

1002화 대륙 (3)

동대륙 남부에서 천검 아드리안 첸버스와 마울러 가레스 시릴리아드가 충돌했다. 무투계 초월자끼리의 전투는 흥미진진한 사건이었다.

100년을 넘게 살아온 마스터 벤디에 카에나르와 100년에 가깝게 활동한 서약자 유리한 하이로스 또한 아주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누가 더 강한가?

마법은 전쟁에 쓰이는 것 외에도 시대의 발전 등 광범위한 방면에서 의의를 보인다.

반면에 무투는 저마다 단련하는 이유가 달라도 결국 강함으로 증명한다. 약자의 무(武)는 존중받을 수 없으므로.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는 전사들의 습성은 지극히 마땅하다.

“그걸 물어보려고 내내 주변을 맴돈 건가.”
“세계 회의 개최 날에 한 번, 히아레마르 내해의 섬에서 또 한 번. 또 동대륙 남부에서 한 번. 이렇게 둘이서 몇 번이고 직접적으로 마찰을 빚은 초월자는 거의 없으니까. ”
“보통 그전에 끝나 버리죠. 죽든, 죽이든. 아니면 그에 가깝게 끝나든.”

초월자는 제멋대로의 이상을 추구하며, 벤디에는 템플의 근본 사상이 그러하듯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

여타 초월자의 갈등은 필연.

일례로 벤디에는 결투를 명목으로 학살을 벌인 진연 산디르 파엔을 찾아가 근맥을 자르고 항상성을 박살 냈다.

“…….”

아드리안은 그런 산디르 파엔과의 결전을 계기로 각성했다. 그는 입을 다물었다가, 생각을 정리하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이번엔 ‘도중에’ 방해받지 않았다.”
“오.”
“그래서 결판을 냈지.”

아드리안이 그 순간을 떠올렸다.

“순수한 초월자로서.”

* * *

베르덴이 권역으로 돌아오기 전의 일이었다.

고대 초월자들이 로니아 왕성을 습격해 비행정을 탈취했고, 에온의 계명 집행 부대는 왕성에서 도주한 그림낙스를 추적했다.

비행정과 비행정.

아무리 대륙 제일의 암살자 집단이라곤 하지만, 검이 전혀 닿지 않는 간격에서 고위 마법사를 상대할 방법은 없었다.

그림낙스의 비행정이 추락했다.

인적 없는 산에서 계명 집행 부대와 그림낙스의 전면전이 성사되었다.
추락하자마자 강력한 마법 폭격에 한 번 더 당한 암살자들은 사망자를 세기도 전에 에온의 집행 부대를 상대해야만 했다.

라테온은 다른 위상과 합세해 그림낙스의 수장인 블라드를 몰아붙였다.
그러다가 마울러의 기척을 먼저 눈치채고 자신을 미끼로 내세웠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교전 지역에서 벗어나 마울러와 대면한 것이다.

“군림자라고 했나. 블라드보다 쓸 만해 보이는군. 투항하면 살려 주지.”
“꺼져, 아아아아악……!!”
“가급적이면 머리가 으깨지기 전에 말하도록.”

마울러와 일대일로 맞닥뜨린 라테온의 머리가 곧 터지려던 직전이었다.

‘바로 움직이길 잘했군.’

마울러가 로니아 왕국으로 남하했다는 페르네의 정보를 접하자마자 단신으로 추적에 나선 아드리안이 격전지에 도착했다.

검기가 마울러와 라테온 사이를 갈랐고, 검로에 놓여 있던 나무들이 일제히 쓰러지며 깔끔한 단면을 드러냈다.

“초월자의 권역 침범.”

콰드드득.

마울러가 초월적인 근력으로 라테온의 투구를 으깼다.

“전쟁 선포라고 이해해도 되겠지?”
“그간 쓸데없는 마찰이 많았다. 이쯤에서 한 번은 결론을 내야겠지.”

아드리안이 광검 [실렌다르]를 기울였다.

“누가 더 강한지.”
“새끼.”

마울러가 입가를 비틀었다.

“바라던 바다!!!!!”

찰나에 교차하는 검격과 권격.

콰아아아앙!

숲이 들썩였다. 근처에 쓰러진 라테온이 휘말려 날아갔다. 녀석은 곧 정신을 잃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음을 기척으로 확인했다.

‘일단 장소부터 바꾼다. 도중에 끼어드는 놈이 없도록.’

합의는 암묵적으로 성사되었다.

몇 번의 합을 나누면서 숲과 절벽을 가로지르던 초월자가 이내 사투에 제법 어울리는 새로운 장소에 당도했다.

흐르는 계곡.
계곡과 이어진 호수.
일대를 아우르는 절벽과 산맥.

첨벙!

마울러 – 가레스 시릴리아드가 호수의 언저리에 발을 디뎠다.
호수 전체에 파문이 퍼졌다.

“방해물도 없고…… 딱히 퇴로도 없다. 무덤으로 적당하군. 여기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둘 다 나가 죽으면 되겠어.”

특유의 연한 파란색의 기운이 일렁인다.

“안 그러냐, 망나니 새끼야.”
“하나 내기를 하지.”

마울러가 인상을 구겼다.

“……내기? 뭔 내기.”
“초월자 연합을 조직했다. 8세기 전에 크세리온 제국에 대륙이 대항했던 것처럼. 너 또한 초월자이니 연합에 들어올 자격은 충분하나, 이대로 우리가 같은 곳에 있어 봤자 분열만 낳을 뿐이겠지. 하지만 감정에 휩쓸려 전력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
“요점만 말해.”
“승패를 가르고.”

호수 위 절벽에 선 아드리안이 따사로운 햇볕을 등졌다.

“이긴 놈이 곧 발발하게 될 전쟁에 한해 전권(全權)을 갖기로.”
“이긴 놈 밑으로 들어간다?”

마울러가 피식 웃었다.

“차라리 진 놈이 노예가 되는 걸로 하지?”
“그건 피차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일 텐데. 그럴 바에 죽음을 선택할 테니까.”
“……아드리안 첸버스.”

조소하던 그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왜 느닷없이 내 권역을 넘보나 했더니, 애초에 이럴 작정이었나. 그 내기를 성립시키기 위해 권역 다툼을 이유로 나와 대면하려고.”
“빌미를 제공한 건 네놈이다, 가레스 시릴리아드.”

에온과 델하룬의 분쟁.

처음의 명분은 전자에 있었다.

“히마레마르 내해의 섬에서 너와 마주친 마탑의 탐사대를 족족 살해하고, 블라드를 잠입시켜 디아문 마탑의 르온 장로를 암살한 것, 여기까지 와서 발뺌할 생각은 아니겠지?”
“그래서 보복을 했다? 최초의 마탑을 대간판으로 내세우니 그 얌체 같은 마탑들이 껌뻑 죽는구나. 이걸 베르덴 없이 주도했다니, 마탑들이 네놈을 베르덴의 대리인으로 보기는 하나 보군.”
“변수가 생겨 계획보다 이르지만 수정은 없다.”

대화는 여기까지다.

“대답은?”
“글쎄, 의미 없지 않나?”

마울러가 제 목을 가볍게 쳤다.

“뒈지면 내기고 뭐고 사라질 테니까.”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아드리안이 단언했다.

“뒈진 새끼를 탓할 수밖에.”

마울러는 잠재적으로 분열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통제할 수 없다면 그냥 죽여 버리는 편이 훨씬 더 이로울 터.

또한.

승패를 판가름하기도 전에 죽는다면 어디까지나 죽은 놈이 문제다. 아드리안의 내기는 생존을 전제로 한 약속이었다.

마울러가 작게 어깨를 들썩였다.

“당연히 그래야지.”

이는 사실상의 동의였다.
내기가 성립됐다.

자색(紫色)의 기운과 연청(軟靑)의 기운이 거울과 같은 호수에 반사됐다.

전투를 길게 이어 갈 이유는 없다.

최대 전력으로 계속해서 맞부딪치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미 두 사람은 전의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극예極叡

절기를 펼친 아드리안 첸버스의 촉각이 더없이 선명해진다. 아드리안이 자연의 흐름을 피부로 읽기 시작했다.

연환(連環)의 태세.

마울러가 속도에 치중한 고유한 권법의 자세를 취했다. 굴강의 신체를 가진 마울러는 육체와 감각을 강화하는 기예나 절기가 없다.

휘오오오오…….

바람이 분다.

나뭇잎에 고인 이슬이 결을 따라 움직인다. 끝에 맺힌 그것이 점차 방울지더니 이내 투명한 호수 위에 드리웠다.

톡.

소심한 잔물결이 번진다.

절벽 끝자락이 무너지고, 호수에 커다란 파도가 치솟았다. 자리를 박찬 아드리안과 마울러의 농밀한 살기가 주변을 압도했다.

호수의 물이 떨어지는 것보다 빠르게, 절벽 잔해가 떨어지는 것보다 빠르게 물살 위를 가로지르는 서로 다른 그림자.

쩌엉──────!

소리가 고막을 자극하는 것보다 빠르게 광검과 건틀릿이 격돌했다. 금속음이 섞인 충격파에 호수가 잠시 바닥을 보였다.

* * *

아드리안과 마울러는 이전에 교전을 치렀기에 서로의 기술이 눈에 익은 상태였다.

초월자로 각성했다는 건 그 분야에 있어서 다시 없을 천재라는 뜻이다. 같은 상황에서 같은 수법은 웬만해서는 먹히지 않는다.

이전보다 움직임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니 칼날이 들어갈 틈새가 보이지 않고, 주먹이 닿을 만한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과감해져야 한다.

평소보다 보폭을 늘려서 반 발짝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상대의 간격이라고 해도 본능의 위험을 무시해야 한다.
기존의 자세에 크고 작은 변주를 주어 허의 허를 찔러야 한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며.
뼈를 주고 뼈를 취하며.
뼈를 주고 살을 취한다.

죽기 전에 먼저 죽이면 그만이다.

이것이야말로 세 번째 교전에 돌입한 아드리안과 마울러의 결론이었다. 살과 뼈를 깎아 내도 정신력은 무뎌지지 않으니.
둘의 머릿속 어디에도 패배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콰앙!
촤아아악!

건틀릿이 아드리안의 가슴을 강타했고, 광검이 마울러의 옆구리를 갈랐다. 직전에 서로 몸을 비틀어 정타를 피했다.
아드리안이 허공을 박찼다. 주먹이 그의 턱 끝을 스칠 듯 지나쳤다.

호수 중앙에 착지해 거리를 확보한 아드리안이 극단적으로 몸을 낮췄다. 검집에 들어간 광검에 기가 아른거렸다.

연광連光

강성 – 타경打驚

직선으로 돌진하며 내지른 발도가 권격의 압력과 정면충돌했다. 카드드득. 서로의 무기가 맞붙은 채로 부들부들 떨렸다.
상대를 밀어내며 반 발짝 물러난 둘의 신형이 흐릿해졌다.

난무亂舞.

연환 – 섬벌殲伐

카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강!

공방이 몰아친다.

아드리안의 자줏빛 검기가 마울러의 전신 갑옷을 손상하다가 아예 절단하며 내부의 육체에 수십 개의 검흔을 남겼다.
마울러의 권기도 아드리안의 갑옷을 관통하여 겹겹이 충격을 쌓았다.

사방으로 흩어진 핏방울이 푸른 호수를 물들인다.

파앗!

“……!”

격전 중에 우측으로 기운 광검이 눈부신 햇살을 반사했다.
마울러의 시야가 잠시 닫혔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아드리안이 사선을 가른 뒤 자리에서 회전해 마울러의 목 중앙을 꿰뚫으려 품을 파고들었다.

선행(先行).

쩍.

마울러는 뒤늦게 반응하지 않으며, 눈앞의 적이 움직이기도 전에 몸놀림을 예상하고는 미리 행동을 결정짓는다.
무모하지만, 자기 감각과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 전사에게 이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

커다란 수도(手刀)가 아드리안의 손목을 정확히 내리찍었다. 뼈가 욱신거렸다. 신경이 마비돼 광검이 손아귀에서 빠져나갔다.

“역시 성가신 검이군.”

왼쪽 얼굴이 제법 깊게 갈라진 마울러가 허리를 뒤틀었다. 콰아아앙! 양팔을 모은 아드리안이 일격에 저 끝까지 날아갔다.

“큽……!!”

절벽에 처박힌 아드리안에게서 갑옷의 파편이 떨어진다. 옛 왕이 부활한 이후로 미처 아물지 못한 작은 상처들이 덧나기 시작한다.
최대한 충격을 줄였는데도 팔뼈와 척추가 부러질 것만 같은 느낌.

그때, 앞에서 물기둥이 연이어 솟아올랐다.

마울러가 상체를 낮추고 아드리안을 향해 맹렬히 달려들고 있다. 그보다 무자비하고 강력한 태클은 본 적이 없었다.
굉음이 산맥 전역을 뒤흔들고 호수의 절벽이 말 그대로 산산조각 났다.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

아드리안을 붙든 채 그대로 암반을 파고든 그가 허리를 젖혔다. 대지가 폭발했다.
지상으로 나와서 아드리안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쾅! 쾅!

살점이 터지다시피 한 아드리안의 입에서 피가 쏟아졌다. 최상위 금속을 파괴하며 장대한 성벽마저 무너뜨리는 권격이었다.

세 번째 일격이 날아왔다.

아드리안이 그때 다리를 교차하여 마울러의 팔을 옭아맸고, 찰나의 탄력으로 구속에서 벗어나 강하게 발을 굴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그의 무릎이 마울러의 얼굴을 후려쳤다.

쩍!

권기가 눈앞을 지나쳤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히며 마울러의 무릎 안쪽을 밟은 아드리안이 다시 한번 놈의 얼굴에 무릎 차기를 가했다.

쩍!!

직후에 대기를 가르는 발차기가 아드리안의 긴 머리카락을 스쳤다.

마울러의 뒤에 있는 암벽을 걷어차고 뛰어오른 아드리안이 또다시 마울러의 면상을 무릎으로 있는 힘껏 내리찍었다.

쩍!!!

정확히 같은 곳을 세 번이나 타격당한 마울러의 코에서 기어코 피가 터졌다. 광검을 들지 않았더라도 아드리안은 무투계 초월자.
아드리안에게서 가장 경계할 것은 검이 아니라 그 속도였다.

────────────!

아드리안이 원격으로 광검을 회수하여 기예를 구사했다. 마울러도 강성의 태세와 무전의 태세를 섞어 기예를 난발했다.

산 하나가 통째로 주저앉았다.
산 하나가 수평으로 절단되었다.

파괴되는 산맥.

검기가 난반사하는 자색의 폭풍과 회전력이 실린 연청의 권풍이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지나간 자리는 전부 초토화됐다.
그것은 더 이상 전사들의 전장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광경이었다.

터어엉!

검흔과 권흔으로 만신창이가 되고도 초월자들이 일격을 내질렀다. 파공음. 중심을 뒤흔드는 막대한 척력이 폭발하듯 터졌다.

콰드드드드드득!

땅을 짓밟아 제동을 건 마울러가 주춤했다. 그는 왼쪽 허벅지가 뼈가 드러날 만큼 갈라졌으며, 복부엔 관통상이 생겼다.

옆구리를 감싼 아드리안은 장기 일부가 터졌음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
“…….”

그렇게 일대를 휩쓸고 호수를 사이에 둔 그들이 절기를 발현했고.

격화激化

무전 – 대태륜大泰輪

아드리안의 잔상이 남긴 검로가 수직을 가르자 호수가 밑바닥 너머까지 절단됐다. 직후에 마울러의 기운이 검기를 상쇄하고, 후폭풍으로 대지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호수의 중앙.

광검이 그렇게 다시 한번 마울러의 복부에 꽂혔다. 당장 비틀어 장기를 찢어발기려고 했다. 그전에 마울러가 아드리안의 목을 잡았다.

“이만…… 뒈져라.”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벗어날 새도 없이 아드리안이 순식간에 호수에 내리꽂혔다.
물보라가 격류가 되었다.
호수 바닥에 등줄기가 닿은 그가 아찔한 격통에 뇌리를 자극당했다.

쿠구구구구구구……!!

그 충격으로 불안정한 호수가 절반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한쪽은 치솟았으며, 나머지 한쪽은 지하로 가라앉았다.

아드리안과 마울러는 그 중심에 걸쳐 있었다.

아드리안에게 올라탄 마울러는 즉시 광검을 빼내어 집어 던지고 주먹을 망치처럼 휘둘렀다. 파육음이 울려 퍼졌다. 아드리안의 고개가 계속 움직였다.

쩍! 쩍! 쩍! 쩍! 쩍! 쩍!

두개골을 완전히 박살 낼 기세로 공격을 퍼붓던 마울러가 말했다.

“항복해라. 터뜨려 죽이기, 크읍?!!!”

아드리안이 손가락이 마울러의 배에 난 자상을 헤집었다. 피부 너머로 잡히는 근육과 장기를 놓치지 않은 그가 상체를 올렸다.

“죽여? 누가 누굴.”
“이, 미친 새끼가.”

아드리안이 남은 오른손으로 마울러의 얼굴을 붙잡았다. 놈의 길게 찢어진 상처에 손가락을 단단히 걸었다.

쾅쾅!

마울러의 팔꿈치가 아드리안의 갈비뼈를 끝끝내 두 대 부러뜨렸지만, 아드리안은 떨어지기는커녕 역으로 손가락 끝에 검기를 형성해 마울러의 상처를 더욱더 악화시켰다.

그렇게 미친 듯이 뒤엉키던 두 사람이 절벽으로 떨어졌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