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Genius Ranker of All Times Raws Chapter 511

2부 178화.

대륙 퀘스트.

갓오세가 오픈된 지 2년 반이 넘게 흐른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열린 적 없던 퀘스트.

그런 만큼 첫 대륙 퀘스트의 발생 소식은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건 퀘스트를 클리어한 지 하루가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초록창과 뉴튜브, 그리고 공중파 방송과 뉴스에서도 연신 소식을 퍼 나르기 바빴으니까.

이쯤 되면 질릴 법도 하건만, 아직도 올라오는 족족 조회 수가 쏟아지기에 현재 조회 수 치트키라 불리고 있을 지경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대륙 퀘스트는 실패하는 순간 갓오세에 큰 변화가 일어날 퀘스트고, 현재 갓오세가 현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흐름이 조금만 달라져도 주식이 요동치니 뭐…….’

어지간한 대기업 회사들까지 갓오세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정도인데, 엘라니스가 멸망하기라도 한다?

아주 뒤집힐 것이다.

그러니 뉴스에서까지 쉬지 않고 소식을 다루던 거겠지.

대륙 퀘스트의 클리어 소식은 의외로 갓오세를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는 이들에게 더 큰 안도감을 선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갓오세를 진정으로 즐기는 이들은?

-카이저! 카이저! 카이저! 카이저!

-멸살! 멸살! 멸살!

-아재는 승리한다! 아재는 승리한다!

-카신교 이번만큼은 ㅇㅈ

-ㅁㅊㄷㅁㅊㄷㅁㅊㄷㅁㅊㄷ

순수하게 열광했다.

각종 커뮤니티는 공략 멤버들에 대한 찬양글로 도배되었으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열 걸음에 한 번꼴로 이에 관한 얘기가 들릴 정도로.

그런 무수한 관심에, 대륙 퀘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은 무척 만족했다.

비록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그들에 대한 부러움과 칭찬 또한 많았던 것이다.

꽤나 많은 참여자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기존 소속보다 더 큰 길드에 스카우트 되기도 했을 정도.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이들은…….

-나 랭킹 끝자락에 간신히 안착한 사람인데 보상 장난 없는데? 랭킹 끝자락인 내가 전설급 장비 얻었음. 이게 맞음?

-? 랭킹 끝자락이면 몇 등이지? 만 명까지 랭킹으로 쳐주던가?

-그건 보상받는 제한이고, 순위창에 뜨는 건 1,000위까지임.

-와, 1,000위면 그래도 하이 랭커 급인가 보네. 어디 대형 길드 마스터쯤 되나?

-ㄴㄴ 그냥 중대형 길드 간부임. 이번에 웬만한 하이 랭커들 다 죽어 나가서 그런가, 마지막까지 그냥 살아있었을 뿐인데 랭킹 들었음.

-와, 새끼 운 좋았네.

-와씨;; 나 거의 막바지에 죽었는데 나도 랭킹 들 수 있었던 거 아님? 배 아파 죽겠네;;

-ㅋㅋㅋㅋㅋ 좀 더 잘 피해 보지 그랬음.

-크으~ 역시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강한 거다.

-ㅇㅇ 이번 보상 역대급이긴 함. 나도 전설템 떠서 나만 그런 건가 했는데, 들어보니까 다들 기본으로 전설템 하나씩은 얻었다더라. 한 800위까진 그랬던 듯?

-심지어 전설 등급 옆에 (대륙) 붙어있음. 갓오세 역사상 처음 뜬 등급이라더라 ㅇㅇ 효과도 어지간한 레이드 전설 장비보다 훨씬 좋은 게 보임.

-근데 나 10,000위인데 나도 보상 얻었는데? 대륙은 안 붙어있긴 한데 그래도 전설급임. 다들 알맞은 무기 받은 거 보면 직업 관련 장비만 뜨는 듯.

-이 정도로 퍼주는 퀘스트가 있었냐 ㄷㄷ

기여도 순위 안에 든 유저들이었다.

10,000위에만 들어도 적합한 전설 장비를 주는 데다, 1,000위 안에 들면 무려 최초 등급 장비를 주기 때문이었다.

-아니; 그럼 그 위는 대체 뭘 준 거임?

-우리 길마가 말해준 건데 500위부터 보상 바뀌는 거 같다 함. 전설 장비 3개는 얻지 않았을까 싶다던데.

-ㄷㄷ

-하긴 이번 대륙 퀘스트 난이도 생각하면 저 정돈 줘야 하긴 함.

-ㄹㅇ ㅋㅋㅋㅋ 말도 안 되긴 했음.

-그걸 깬 게 더 말이 안 되네.

-ㄹㅇ 어케 했누;;

당연히 기여도 순위가 높을수록 더 좋은 보상을 얻기 마련.

그에 자연스레 기여도 랭커들의 보상에 화제가 집중되었고, 관심을 받게 된 기여도 랭커들이 하나둘 썰을 풀었다.

“아, 보상으로 뭘 받았냐고요? 흠, 이거 말해줘도 되나? 아, 모르겠다. 다들 말해주는 분위기인 것 같으니 말해줄게요. 저 장비 세트 받았어요.”

“3set 옵션 붙은 장비 세트 받았습니다. 악세사리 세트랑 장비 세트 중에 고르는 식이었는데……. 아마 100위 안에 드는 사람들은 다 같았을 겁니다.”

“이게 그런데 조금 특수한 게 12강 하면 추가 효과가 생기나 봐요. 세트 옵션 자체가 업그레이드가 된다 해야 하나……. 아마 12강 이후 강화들도 마찬가지일걸요.”

“성능이요? 자세히는 말 못 해주지만, 한 가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거 현재 풀린 매물 중 OP급이에요. 마법 검 같은 거 말고, 구할 수 있는 장비 중에선 단연 탑입니다, 탑.”

이에 한동안 갓오세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은 떠들썩해졌고, 곧 유저들의 관심은 한 곳에 쏠렸다.

-그럼 10위 안에 든 랭커들 보상은 뭐임?

-아무도 정보를 안 풀어주니까 답답하네.

-뭐, 10위 안이면 최소 10대 길마급이니…… 이번에 랭킹에 못 든 10대 길마들도 있으니 정보 쉽게 안 풀지 않을까.

-아니, 근데 100위가 탑급 장비 세트면 10위 안에 들면 뭐 악세, 장비 풀 세트 정도 되는 거 아님?

-혹시 모름. 아예 다른 무언가일 수도.

-나만 카이저 보상 궁금하냐 ㅋㅋㅋ

그리고 그 관심은 곧 기여도 1위 보상에까지 닿았다.

-보통 이런 건 1위 보상이 제일 특별함 ㅇㅇ 원래 대회 상금도 우승이랑 2위랑 천지 차이자너. 게임 보상들도 그런 거지.

-ㄹㅇ 이번에 카이저 점수 역대급이던데;; 진짜 궁금하다.

-점수랑 상관이 있음? 어차피 순위별로 보상 정해져 있을 거 아님.

-ㄴㄴ 한 자릿수 랭킹에 든 사람들은 다 개별보상이 주어지는데 그 보상이 점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함. 5위와 6위랑 점수가 한 끗 차이면 얼추 비슷한 보상이 나오는데 4위와 5위의 점수 차이가 압도적이면 보상도 아예 달라지는 거지.

-? 뭐여, 왜케 잘 암. 누구 피셜임?

-아스트 방송 켰길래 몇 시간 동안 동정심 유발하며 재촉했더니 고민하다 말해줌.

-아…… 아재여.

-우리 아재가 마음이 약하긴 해 ㅠㅠ 맨날 동네북처럼 놀림받고. 심성이 착한 듯.

-착해야지;; 그 덩치에 안 착하면 큰일 남.

-아.

-어우, 그 덩치가 험악하게 나온다 상상하니까 호러물이긴 하네.

하물며 10위 안에 든 것을 넘어 당당히 기여도 3위에 오른 무기고의 주인, 아스트의 말이 있었기에 그 관심은 더욱 가파르게 치솟았다.

-아, 그래서 1위 보상이 뭘까. 진짜 역대급 보상이겠지?

-그러겠지. 이번 스케일 미쳤긴 했잖아. 보상들도 다 역대 최고급이고.

-멸살이랑 아재랑 점수 차이 넘사던데…… 멸살이 4만 점 정도였나?

-정보) 그 멸살보다도 카이저가 만점은 더 높다.

-미쳤긴 하네 ㄹㅇ;; 권능 무력화가 역할이 컸긴 한 듯.

-카이저는 소통 방송 같은 건 안 켜주겠지?

-뉴튜브에 영상만 편집해서 올리는 식이잖아. 구독자도 벌써 천만 명 되어가는데 스타일 그대로인 거 보면 쭉 이렇게 갈 듯.

-ㄴㄴ 라방 킨 적 있긴 함.

-ㄹㅇ?? 언제? 한 번도 못 봤는데?

-영웅 길드 조질 때 켰었자너.

-아…….

-ㅋㅋㅋㅋㅋㅋㅋ 영또죽……. 미연시 게이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두고두고 부관참시당하네.

-아이고, 미연시 게이야;;

-근데 미연시 게이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도 안 나네.

-ㄹㅇ ㅋㅋㅋ 그냥 미연시 게이로 하자.

-하…… 그대로여도 되니 제발 영상만 좀 올려줬으면 좋겠다.

-ㄹㅇ 보상도 보상인데 베헤모스 레이드 영상 좀 올려줘라…… 카이저 시점 궁금해 죽겠다. 요즘 왜 이렇게 영상이 뜸하냐.

-새로 고침 3515312번째 누르는 중…….

-영상 올라올 때까지 숨 참는다. 흡!

-여기요! 여기 사람이 죽었어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관심에도 카이저 TV에는 어떠한 영상이나 공지도 올라오지 않았다.

앨로윈의 저택에 들어간 이후, 아직까지도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니 유저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기다리는 것뿐.

그리고 지금.

[이례적인 기여도 점수로 인하여 보상이 강화됩니다.]

[기여도 1위 보상이 강화되어 특수한 보상이 지급됩니다.]

[보상이 정해졌습니다. 확인해주십시오.]

‘미친…….’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인 기여도 1위 보상이, 도현의 위에 떡하니 떠 올라있었다.

그리고 그 보상을 확인한 도현의 동공이 심히 떨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게 뜬다고?’

대륙급 전설 장비 풀세트? 전설+등급의 무기?

전부 틀렸다.

지금 눈앞에 떠 있는 보상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었으니까.

[보상으로 ‘영무의 결(零無之結)’을 획득하였습니다.]

유저들의 추측과 달리 보상은 하나였다.

다만, 그 하나가 저 장비 풀세트 따위의 보상들을 씹어먹을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미 기사왕에게서 엑스세라툼을 얻은 도현마저 두 눈을 의심할 만큼.

[영무의 결(零無之結)]

[등급 : 신화]

[설명 : 무와 영이 맺는 각성의 매듭.

한계가 0이 되는 세계에서 극한의 자유를 부여하는 전설적인 인챈트석. 고대에만 존재하던 신비로운 돌로 태초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회 사용 시 파괴된다.

‘……신화급이라고?’

갓오세에 존재하는 최고 등급으로 여겨지는 전설+급.

그것을 뛰어넘은 최초의 등급이 나타난 순간이었다.

* * *

신화급.

대다수의 유저들…… 아니, 사실상 거의 모든 유저들이 갓오세에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등급.

하지만 도현은 그 존재를 확신했다.

[+15 천변(千變) – (하얀 사자의 설화(雪花)검)

[등급 : 신화 (유일)]

[설명 :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설산에 사는 하얀 사자와 한 송이의 꽃을 표현한 검.

과거 위대했던 왕의 상징적인 검이었으나 지금은 잊혀진 유물이다. 잊혀진 왕의 찬란했던 검술의 일부가 담겨있다.]

[레벨 제한 : 80 (100)]

[착용 제한 : 잊혀진 왕의 검을 받아낸 자]

[물리 공격력 : 2341~2407 + (2,365~2,583)]

[내구도 : 100 / 100]

[하얀 사자의 노래 : 잊혀진 왕의 검술의 초식 중 하나이자 가장 강력했던 검격, 하얀 사자의 노래를 구사할 수 있다. (쿨타임 : 10분)]

[냉기의 주인 : 차가운 성질의 공격에 받는 데미지가 감소되고, 빙 속성 관련 옵션의 효과가 증폭된다.]

[페리엘의 선물 – 쇄도 : 질풍의 기운이 한계치까지 거세졌을 시 발동할 수 있으며, 바람의 기운을 겹겹이 응축한 일격을 가한다.

‘페리엘의 선물 – 질풍’을 둘렀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천변(千變)의 등급에 맞게 조정된 상태입니다.

당장 천변부터가 신화급 무기였으니까.

‘……아니, 정확히는 아직 신화급은 아니지.’

신화급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무구.

그게 천변이었다.

하나 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천변은 여전히 전설 등급에 머물러있었기에, 사실상 반쯤 잊고 지냈었다.

정확히는 지금도 만족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맞았다.

포식한 무기의 형태로 변환되는 그 사기적인 능력은, 이미 지금도 전설의 한계를 뛰어넘었으니까.

……그런 상황에 신화 등급이 나왔다?

‘심지어 마법 부여권이잖아?’

장비나 무구가 아닌 게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 도현은 그 어떤 아쉬움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주, 주인…… 눈이 이상해.

-으음.

-리자리자…….

반쯤 눈이 뒤집힌 도현의 눈동자에 깃든 건, 선명하기 그지없는 광기였으니까.

‘신화급 잠재력을 지닌 무기에, 신화급 마법 부여를 한다?’

심지어 그냥 마법부여도 아니고, 한계를 초월시키는 신화급 부여권.

‘이건 못 참지.’

이걸 참는다면 그건 게이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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