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Genius Ranker of All Times Raws Chapter 485

2부 152화.

-카이저 파티 떴다!

-카신교까지 다 데리고 옴. ㅁㅊㄷㅁㅊㅇ

-ㅁㅊㄷㅁㅊㄷㅁㅊㄷ

-와, 씨X 죽기 전에 등장한 거 보고 죽어서 다행이다.

-그게 다행인 거임?

-ㅇㅇ 오자마자 다 쓸어버리는 거 보고 죽어서 겁나 든든함.

카이저 파티가 나타났다!

라이하스가 디버프로 인해 상대편에 서게 되며 초상집 분위기가 되었던 커뮤니티는, 그 소식이 퍼지자마자 단숨에 뒤집어졌다.

-라이하스 한 방 컷 ㅁㅊㅋㅋㅋㅋ

-한 방? 무기고의 주인이냐?

-ㅇㅇ 갑자기 뭔 핵폭탄 터진 것처럼 충격파 터지더니 마수들이랑 라이하스 원킬 남

-와, 딜 하나는 ㄹㅇ 정신 나가긴 했네.

-저 데미지로 다른 10대 길드들 정복 못한 게 웃음벨.

-딜 원툴이자너.

-여제 와…… 저게 사람이냐? 현란한 것 봐라. 한 대를 안 맞네.

-여제가 ㄹㅇ 미친X이 맞는 게 저 대규모 수성전에서 혼자 20명씩 상대하는데도 빠꾸 없이 다이하드 키고 싸움. 생명력 20% 이하로 싸우는 중인 거.

-ㄴㄴ 눈 보니까 광기도 켰음. 아마 지금 10% 이하일 걸? 사실상 스치면 가는 거지.

-미친;; ㄹㅇ 야수의 심장 그 자체네.

그도 그럴 것이, 등장 소식이 퍼지기 무섭게 활약상이 연이어 터진 것이다.

-광신도도 장난 아닌데? 10대 길드 마스터랑 비교해도 하나도 안 꿇리네.

-라이하스보다 오히려 더 잘 싸우는 듯.

-해링턴 화살이 Xㄴ 웃음벨임 ㅋㅋㅋㅋㅋ 속사 속도가 저게 맞냐? 공중에서 개틀링건 쏘는 거 같네.

-저게 다 폭발 화살인 게 개사기임. 수성전의 해링턴? 이건 못 막지.

-괜히 탐험가 길드인데도 10대 길드에 들었겠냐.

-근데 요즘 어니스트 길드 왜 길드 활동 안 하냐?

-왜겠냐;;

-ㄹㅇㅋㅋ 맘미손마냥 부계 활동만 조지고 있자너.

-카신교 광기 돌았네 ㅋㅋㅋㅋ 뭔 좀비 군단처럼 달려드냐. 마수들 동공 흔들리는 거 같은 거 기분 탓임?

-자, 이제 누가 마수지?

여제부터 무기고의 주인.

광신도와 해링턴을 비롯한 카신교까지.

모두의 활약상이 실시간으로 퍼지는 상황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건 네티즌들에서 그치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장한 영웅들!]

[님프 마을 수성, 성공하나?]

[유일한 희망이 된 멤버들, 그들의 정체는 누구인가.]

[속보) 실시간 방송 중…… 여제 다시 봤다는 사람이 많아…….]

“아! 지금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여제와 무기고의 주인, 그리고 카신교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야, 진짜 십 년 감수했는데요? 사실 아크 길드의 마스터인 라이하스가 적이 된 시점에서 답이 안 보였거든요. 이거 이대로 점령당하나 싶었는데…….”

“거의 뭐 영화 같은 등장 타이밍이었어요.”

“더욱 놀라운 건, 저들이 등장한 순간부터 더는 적대 세력의 2인자의 디버프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거든요. 아마도 관련 아이템을 입수해서 온 것 같죠?”

“예, 맞습니다. 사실 저게 가장 까다로웠거든요. 이렇게 되면 10대 길드 마스터급만 셋…… 아니, 넷이니 전력은 이쪽이 더 앞서는…….”

각종 플랫폼에서 기사가 올라오고, 갓오세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중파에서까지 이 소식에 대해 떠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

대중들이 이토록 크게, 그리고 빠르게 반응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이 유일한 희망이어서만이 아니었다.

[속보) 실시간 님프 마을 수성전 방송 중…… (수익 창출 안 합니다. 언급 그만!)]

[라이브 방송) 여제 눈나 날 가져요]

[절체절명의 순간, 영웅들의 등장! 님프 마을 수성 성공하나?]

-방송 개꿀 ㅋㅋㅋㅋㅋㅋ

-방송 켠 거 누구냐. 복 받아라.

-ㄹㅇ 엘라니스 못 들어가서 억울해 뒤질 뻔했는데 이게 되네.

-오히려 치킨 뜯으면서 봐서 개꿀.

-제목 개웃기네 ㅋㅋㅋㅋ

-수익 창출하면 바로 X되는 건데 뭐 당연하지.

-시청자 수 장난 아니던데 아깝긴 하네.

-그나마 갓오세 스트리밍이라서 가능한 거지, 다른 플랫폼이었으면 이거 방송도 못 켰음.

그들이 등장한 순간.

누군가 잽싸게 방송을 켠 것을 시작으로, 뒤이어 몇몇 방송이 송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에 그들은 평소처럼 궁금해서 현기증이 날 것 같은 기분 대신, 영화에 몰입하듯 함께 떠들며 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검성은 근데 왜 안 보이냐?

-그러게? 카이저도 없는데?

-뭐지? 다른 곳에 있나? 뭐 근황을 안 알려주니 알 수가 없네. 카이저TV도 요즘 잠잠하고.

-다른 지역 간 걸 수도 있지. 세 곳 중에 두 곳 점령되면 끝나는 거잖아. 여기만 지켜선 의미 없음. 두 곳에 전력 분산시키는 게 맞지.

-아, 맞네.

-그런데 루팔로의 숲이 어디임? 처음 들어보는데.

-ㅁㄹ?

-엘프 마을에 없던데 검성이랑 카이저 본 사람 없다던데? 루팔로의 숲으로 갔나 봄.

-아하? 하기야 엘프들 쪽은 쪽수도 많고, 결계도 쳐져 있잖아. 마법사들 많아서 괜찮을 듯.

-엘프 장로가 일단 개사기임 ㅋㅋㅋㅋ 거의 뭐 이종족 버전 칠강이잖아.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하나의 주제로 통일되지 않는 여러 채팅이 눈 아프게 올라갔다.

-야야, 집중해라. 채팅보다 정신 팔릴 때마다 100M씩 전진하더라.

-그게 뭔 개소…… ㅁㅊ 이게 왜 진짜냐? 이게 수성이 맞음? 그냥 밀어버리는데?

-흑장미 눈나 당황한 것보소 ㅋㅋㅋㅋ 동공 지진 일어나는데.

-아, 치트키 막혔으면 죽어야지~

-?? : 침입자? 까다로운 적이지만 이젠 제 점심이죠.

-그 와중에 당황한 모습마저 섹시하네. ㄹㅇ 캐디 잘 만들었다. 이게 인공지능의 디자인 실력?

-아, 인공지능 취향 확인.

그런 채팅들의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들에게선 패배할 거란 불안감이나 긴장감 따위 보이지 않았다.

너무도 압도적으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건 전장에서 싸우는 유저들도 같은 심정이었다.

아니, 오히려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기에 더욱 그러했다.

파바박- 퍼퍼퍼펑!

뒤엉켜 싸우는 복잡한 전장 위.

귀신같이 마수를 피해 침입자들에게만 쏟아지는 해링턴의 폭발 화살이, 침입자들의 발을 묶고.

[시그니처 특성 ‘스매쉬’가 발동됩니다.]

[공기를 타격하여 공격력에 비례한 광역 피해를 입힙니다.]

[파괴왕의 철퇴의 특수 효과 ‘파괴왕의 일격’이 발동합니다.]

[모든 것을 담은 파괴의 일격을 가합니다.]

“한 방 더 간다! 흐이차!”

거기에 더해 휘둘러진 아스트의 스매쉬가 침입자들은 물론, 거대한 마수들마저 뒤로 몇 미터나 날려 보냈고,

[시그니처 특성, ‘이단 척결’을 시전합니다.]

[자신의 신을 거역하는 이단을 척결할 경우에만 발동할 수 있으며, 신을 믿는 믿음과 이단을 척결하려는 의지에 반응하여 능력이 발동됩니다.]

[시전자가 시그니처 특성에 등록한 신은 플레이어 ‘카이저’님입니다.]

[대상이 당신의 신과 적대 관계로 확인됩니다.]

“아아, 저들은 이단자로 판결되었다. 이단자에게는 죽음뿐!”

맑게 반짝이던 눈은 온데간데없이, 차갑게 내려앉은 광신도가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위로 거대한 붉은 형상이 떠올랐다.

어느덧 카이저의 상징이 된 흑비가면과 역천의를 입은 카이저의 형상이.

“……카, 카이저?”

“미친, 저게 뭐야!”

“와, 저게 말로만 듣던 카이저 펀치냐?”

“뭔 펀치여. 카이저 휘두르기지.”

싸우느라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눈에 훤히 보이는 특별한 광경에 순간 유저들의 시선을 빼앗은 그 순간.

그녀가 대검을 내리그었고.

슥.

등 뒤의 신, 카이저 또한 손을 내리그었다.

[‘이단 척결 – 광신의 심판’이 발동됩니다.]

—–!!!

붉은 기운이 하나의 선이 되어 전방 전체를 찢어버리듯 베어냈다.

-커허억!

그어어어-!!!

밀려드는 파도를 가른 것처럼 가로로 길게 베어나간 침입자와 마수들이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며 쓰러졌다.

그 범위가 상당한 만큼 그 수가 상당했고, 그렇게 생겨난 공간에 수천 명의 카신교 신도들이 뛰어들었다.

“저 이단자들을 죽여라!”

“이단자에겐 죽음뿐!

“위대한 카신을 위하여!”

“카메에엔!”

신앙으로 눈을 번들거리며 우르르 몰려가 난도질하는 그들의 모습은 다소 잔인하다 못해 섬뜩했다.

“미친…….”

“적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소름이네 진짜.”

어째서 카이저를 한 번이라도 욕한 사람들이, 그토록 카신교를 두려워하는지 이해가 되는 광경이었다.

더불어 다짐했다. 앞으로도 절대 저들의 눈 밖에 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런 저들보다 더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이곳의 그 어떤 누구보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여인.

휘릭- 빠각!

빠바박! 푹-

그어어어-!

그, 그어!

팀 플레이 따위 하지 않는 독고다이 같은 그녀의 앞에서, 마수들은 달려들긴커녕 두려워하며 뒷걸음질 칠 따름이었다.

달려드는 마수들을 쓸어버리는 다른 이들과 달리, 그녀는 도망치는 마수들을 추격하며 죽이고 있는 것이다.

그 광경이 너무도 이질적이어서.

마치 그녀의 주변만 다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었다.

[시그니처 특성 ‘여제의 심장’이 발동 중입니다.]

[극한의 경지에 도달한 여제의 심장이 일시적으로 잠재된 기운을 해방시킵니다.]

[현재 첫 번째 해방을 유지 중입니다.]

[체력이 떨어질수록 강해지며 공격력과 방어력, 속도가 상승합니다.]

[체력이 최소치에 도달할 시 체력 소모가 삭제되며, 이 상태에서 일정 시간 이상 전투를 지속할 시 다음 해방이 진행됩니다.]

…….

씨익.

“이거밖에 안 돼? 더 들어와 봐.”

여제.

과거 유일한 약점이라 불렸던 체력마저 해결한 괴물이 괴수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거창한 광역기 없이 오직 피지컬 하나만으로.

“와씨…….”

“허.”

“미쳤네, 진짜.”

그야말로 일인군단.

사람이 아닌, 괴물을 보는 듯한 저 광경을 보고 어느 누가 부정하겠는가.

모두가 확신할 것이다.

10대 길드 마스터급만 네 명이 모인 이곳에서도, 그녀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유저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건 그녀를 상대하는 적들이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모양이었다.

“20미터쯤 되나? 이제 도망칠 데도 별로 없나 본데 딱 기다려.”

[저, 저 건방진……! 뭣들 하고 있어! 여자가 다가오지 못하게 해라!]

그 여유롭던 2인자 ‘???’의 얼굴이 다급함으로 가득 찬 것을 보면.

어찌나 크게 반응하는지 멀리 있는 유저들에게마저 그 다급함이 전달될 정도였다.

그녀의 몸짓과 발언 하나하나에 절실함과 위기감이 물씬 풍겨왔기 때문이었다.

그럴수록 유저들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

‘여제가 이 정도였다니…….’

‘검성이 여제 라이벌이라지 않았어? 그럼 검성까지 왔으면 대체 어떻게 됐던 거야?’

‘좀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세게 느껴졌던 놈들 맞냐?’

‘안 도망가기 잘했다. 이대로면 기여도 1,000위 안에 들 수도 있겠는데?’

‘크으, 이게 게임이지!’

질래야 질 수가 없는 싸움.

이대로면 승리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리라.

그런 확신이 든 것이다.

와아아아아!!

이곳 전체에 가득 찬 함성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더 이상 오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뜩 오른 사기.

분위기는 전염된다는 말처럼, 어느덧 유저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승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와씨, 미쳤다 도랐다.

-와 기어코 저걸 다 잡고 2인자 앞에 도착하네.

-흑장미 눈나 여제한테 심장 뚫리기 5초 전!

-온다, 큰 거 온다.

-가나요, 가나요, 가나요, 가나요.

-엄마, 저는 커서 여제가 될래요! 엄마, 저는 커서 여제가 될래요!

부정적이었던 방송의 채팅들 또한 진작 사라지고, 모두가 여제가 2인자의 심장을 꿰뚫을 순간만을 기다렸다.

슈아악-!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윽고 2인자의 코앞에 도착한 여제가, 심장을 향해 피로 물든 날카로운 손톱을 내지른 그 순간.

띠링-

그녀의 손이 닿기 직전, 경쾌한 알림이 울렸고.

-……어?

-???

-엥?

채팅방이 얼어붙었다.

그런 그들을 반긴 건, 여제의 뒷모습에 가려져 심장을 뚫은 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는 결과 대신 떠오른 한 줄기 메시지였다.

한데…… 그 내용이 많이 이상했다.

[루팔로의 숲이 적대 세력에게 점령되었습니다.]

-루팔로의 숲이 점령됐다고?

-아니, 갑자기 이게 뭔 소리야?

-지금 적들 다 이쪽에 몰려있는데 갑자기 왜? 이종족들도 있잖아.

-루팔로의 숲 맡은 게 누구였지?

-잠깐만, 아까 루팔로의 숲에 검성이 지키고 했지 않았나?

-어?

-맞아. 카이저랑 검성 거기 있는 거 아니었어? 엘프 마을에는 분명 안 보인다 했는데?

-미친…… 그럼 설마?

갑작스런 메시지에 의아함을 표한 것도 잠시.

조금씩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 시청자들과 유저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그게 시작이었다.

마치 이 신호가 도화선이라도 된 듯,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 * *

그리고 그 시각, 루팔로의 숲.

가장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이곳에 이변을 일으킨 존재가, 숲의 중심에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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