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ius Martial Artist Who Remembers Everything Raws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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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요동치는 물살(2)>“……

해서 저희는 이번에 진소운 학관생에게 개인 숙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상하다.

아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혹시나 더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셔도 됩니다.”

눈앞의 학사는 자신을 흑무각의 인사 담당자라고 소개했다.

근데 그 이후에 한 이야기들은 솔직히 말해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흑무각에 지원을 하면 그런 혜택이 있다는…… 그런 말씀이십니까?”

“그렇지요!”

학사는 긍정의 박수를 쳐대며 신나했지만 나는 전혀 신나지 않았다.

왜냐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으니까.

“흠…… 학관생 지원 기간은 이미 마감되지 않았습니까?”

“아! 재인당에서 다시 재통보가 올 겁니다. 인원 조정을 위해 이(二)

지망과 삼(三)

지망까지 다 받을 거라고요.”

“……

왜죠?”

무림맹의 재인당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부서가 아니다.

인사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칼 같고 양보가 없기로 유명한 곳인데…….

그런 곳에서 이지망에 삼지망까지 받는다고?

“음…… 그 뭐랄까. 무림맹 각 부서들의 원할한 인사 배정을 위해서라 할까요……?”

이 눈앞의 학사도 현 상황이 사뭇 이해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자신이 당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거든.

이 사람은 주로 흑무각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지원자들이 줄 서서 읍소하는 모습만 봐오던 사람 아니겠는가.

그런 이가 학관생을 포섭하겠다고 적접 찾아와서는 복지와 혜택에 관해서 홍보하고 있으니 이상하기 그지없다.

“흠…… 알겠습니다. 일단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례 없는 사태에 우선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흑무각에서 온 사람을 내보내자마자 시녀가 손님이 왔다고 알려왔다.

“적룡각의 인사담당자라 하십니다.”

“네?”

어디서 왔다고?

이미 어딘가를 열심히 다녀온 듯, 내부로 들어선 인사담당자의 이마엔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가시지 않았음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반갑습니다. 전 적룡각의 인사담당자인…….”

“네, 말씀은 들었습니다. 재인각에서 이(二)

지망 삼(三)

지망에 대한 지원서를 다시 받는다고.”

“아…… 혹시 전에 누가 왔다 갔습니까?”

“흑무각에서 왔다가 가셨습니다.”

“하! 비열한 자식…… 아, 죄송합니다. 어쨌든 그럼 대화는 빠르겠군요. 만약 진소운 학관생이 저희 적룡각에 오신다면…….”

“그 전에 하나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아! 뭐든 말씀하십시오. 적룡각만의 복지라든가 휴가나 외박 일수에 대해서 얼마든지 답해드리겠습니다.”

얼굴에 화색이 돌아온 적룡각 인사 담당자에게 솔직하게 물어봤다.

“이게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본래 적룡각이나 청룡각은 지원자들이 넘쳐나서 선별해야 하지 않습니까?”

하하. 뭐, 그, 그렇지요.”

“그런데 왜 인사 담당자씩이나 되시는 분들이 이렇게 학관생을 만나고 다니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말이지요.”

실내의 온도가 더웠기 때문이었을까?

학사는 다시금 비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크흐음……! 사실 적룡각은 더 뛰어난 인재를 모집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지원한 학관생들로 인해 문전성시……

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그, 음…… 뭐랄까 좀 더 정예화된 인원을 받고 싶달까요?”

“…….”

“그리고 그중에선 단연 학관대표 출신인 진소운 학관생이 가장 최우선 포섭 대상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말한다고 이 상황이 이해되는 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게.

적룡각에는 전통적으로 백도회의 인원들이 많이 가지 않습니까?”

인사 담당관은 허라도 찔린 듯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그것도 다 옛말입니다. 사문에 따른 차별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지, 진짜입니다……? 하하…….”

말을 내뱉으며 땀을 닦는 모습이 왜 이렇게 신뢰가 가지 않는지 모르겠다.

뭐, 이 이상 물어봤자 유의미한 대답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나는 정중히 축객령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 그럼 지원해 주시는 겁니까?”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아…… 그게 좀 곤란한데…….”

뭐가 곤란하다는 거지?

그때, 누군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 사용인이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으나…….

이내 문이 벌컥 열리며 또 다른 학사가 들어섰다.

“이…… 이……!”

다른 학사는 마치 배신의 현장이라도 확인한 듯 죽일 듯한 눈빛으로 적룡각의 학사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 얌생이 같은……! 어찌! 자네가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별안간 욕을 들은 적룡각의 학사가 당황을 금치 못했다.

“미, 미안하네. 나도 어쩔 수 없었어. 우리 대당주님 성격 알지 않나…… 진 공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다시는 붓을 못 들게 하실 거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찌 군자가 한 입으로 두말을 하고. 언약을 가벼이 내팽겨치는가!”

두 사람의 심각한 언쟁을 들으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다 꺼져줬으면 좋겠다고.

왜 여기 와서 지랄인 거냐고.#“너한테도?”

내 물음에 금표의 얼굴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왜 그렇게 놀라십니까? 저는 적룡각에서 오라고 하면 안 됩니까?”

아…… 표정 관리가 너무 안 됐나 보다.

나는 얼른 수습에 들어갔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 청룡각에서 사람을 보내지 않은 게 너무 놀라워서 그랬지. 너 정도면 청룡각에서도 데리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됐습니다. 변명 안 하셔도 됩니다.”

하아…… 날이 갈수록 기어오르는 사제들의 버르장머리를 보자니 내가 그간 너무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아무튼 은호도 동룡이도 다들 인사 담당자를 만났습니다. 아, 은호는 만통부 부장이라는 사람이 직접 왔더라고요.”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

은호는 일전에 내게 만통부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너무 황당했던 바람에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말려보려 했지만.[저는…… 존나 멋있어질 겁니다.]

굉장히 병신 같은 말을 내뱉는 은호의 뜻은 확고했다.

굳이 왜 그 사지에 들어가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뭐, 어차피 개전 후엔 만통부의 인원들도 전장에 나설 거고, 백랑각의 군사 역할을 해야 할 사람도 필요하기에 선뜻 그러라 했다.

하지만 워낙에 시험이 극악하기에 일단은 백랑각에서 머물다 이후에 시험을 보고 만통부로 들어가기로 했었는데.

“만통부에서 이번 학관생들 졸업에 맞춰 시험을 열겠다고 했답니다. 다분히 학관생들 중에 몇을 뽑겠다는 의도겠지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시험까지 열리는 모습을 보자니, 당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럼 다른 학관생들은?”

“다른 학관생들도 지금 각자 인사 담당자를 만나고 있을 겁니다.”

“한 번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그때, 금표가 생각이 났다는 듯 주먹으로 손바닥을 탁

– 쳤다.

“아! 그리고 기숙사 주변에 각 사문의 선배와 어른들이 와서 자기네 소속 학관생들을 혼내고 있습니다.”

“왜?”

“학관생들이 마음대로 지원을 했다고요.”

“마음대로라니…….”

본디 학관을 졸업하고 나면 자신들의 선배나 사문의 입김이 쎈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선대가 닦아놓은 비단길을 걷는 것이 가장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승진하는 길이니까.

그런데 제멋대로 지원해서 혼이 나고 있다니. 대체…….

“어디에 지원했길래?”

“백랑각이요.”

나는 머금고 있던 찻물을 뿜을 뻔했다.

이건 또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지?

학관생들이 백랑각에 왜 지원해. 거긴 모든 지망에서 떨어져야 갈 수 있는 곳인…….

“모르셨습니까? 지금 이 사태, 다 사형 때문이지 않습니까.”

내가 나도 모르게 학관생들에게 칼 들고 협박했나?

백랑각 가라고?

“뭐라고?”

진짜 모르셨습니까? 사형이 백랑각을 고집하니까 다른 학관생들도 덩달아 백랑각을 지원하기 시작했잖습니까.”

“아니, 그러니까 왜?!”

“대사형이 가시니까요.”

“이 새끼가…… 아까부터 말을 왜 이렇게 거지같이 하는 거지?”

내가 주먹을 들자 금표가 움찔하며 뒤로 살짝 물러섰다.

“크흠, 그게 아니라요. 사형.”

“처맞기 전에 똑바로 말해. 뭐가 어떻게 된 건데?”

입술을 달싹이던 금표가 단어를 고르는 듯 눈알을 굴리더니, 이내 조심스레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평소 존경하는 사형의 모습에 감읍한 학관생들이 사형과 함께하기 위해 백랑각에 지원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똑바로 이야기하랬더니 호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릴 하네.

“아무튼 그것 때문에 각 부서마다 지원자가 텅텅 비어버렸고, 반대로 백랑각들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지원자를 쳐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재인당에서 이지망과 삼지망을 물어보기 시작한 거고요.”

내가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내 미래 또한 과감하게 바뀌리라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백랑각의 간부 자리를 두고 다른 학관생들이랑 경쟁을 하게 될 줄이야.

그래도 내가 수석인데. 명색이 나를 떨어뜨리진 않겠지?

에이, 설마…….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고민하고 있는 와중, 금표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사형, 꼭 백랑각으로 가셔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응?”

“저야 솔직히 적룡각에서 오라 했지만 가서 버텨낼 자신 같은 건 없습니다. 사형의 말대로 백랑각에 가서 자리를 빨리 잡는 편이 옳다고 생각하고요.”

금표의 눈동자엔 어떤 열망 같은 것이 어려 있었다.

“하지만 사형은 다르지 않습니까. 용봉지회는 마다하셨다 하더라도…… 청룡각이나 적룡각 정도는 얼마든지 가실 수 있지 않으십니까? 나중에 들어올 태을문의 아이들 때문이라면 저나 사련이만으로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을 거고요.”

“혹…… 이번에도 저희 때문에 희생하시려는 겁니까? 여전히, 저희가 걱정되시는 겁니까?”

뭔가 금표가 큰 오해를 하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꼭 들어가야 할 다른 이유라도 있으신 겁니까?”

녀석의 말대로 다른 곳에 있다가 백랑각에 가도 상관이 없다.

성모란의 말대로 용봉지회로 강호를 유랑하며 즐길 걸 다 즐기고 들어가도, 소정대 대주 자리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

하지만.

“나는 꼭 백랑각에 가야 한다.”‘지금’ 가면 전쟁 전까지 소정대 놈들의 직속 상사가 나다.

그렇기에 가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금’ 가야 한다.”

왜냐면.‘지금’ 가야 전쟁 전까지 놈들을 신나게 굴릴 수 있다.

그것도 내가 전생에 놈들에게 당한 몫까지 전부 한꺼번에 쳐서.

“그러니 더 이상 말하지 말거라.”

나는 이 기회를 절대, 절대 놓칠 수가 없다.#설마설마하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이 무슨…….”

옆에서 보고 있던 은호도 내가 당한 상황에 어이가 없는지 탄식을 터트렸다.

“백랑각에…… 사람 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 존재하나 보군요.”

뭔가 잘못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이게 ……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나는 내가 받아 든 지원서를 내보였다.

“흠…… 결국 선택은 그쪽에 달려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

내가 백랑각에 보냈던 지원서가 나에게 되돌아왔다.

나를 받아줄 수 없다는 답신과 함께.

“나 무림학관 수석이야! 수석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그건 그렇군요.”

“뭐??? 인원이 다 차서 더 이상 받아줄 수 없다고? 그럼 성적이 떨어지는 놈을 잘라야지, 왜 위에서 짜르는데. 안 그래?!”

“그건 그렇습니다.”

나는 작금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몸을 벌떡 일으켰다.

나 진소운, 이 불합리한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

“말리지 마라.”

“안 말립니다.”

응?

“저 이제 시험 준비해야 해서 바쁘거든요.”

그러냐?”

왠지 좀 거리감 느껴지는 은호를 뒤로하고 나는 곧장 백랑각으로 향했다.

그러곤 도착하자마자 인사 담당자를 찾았다.

“뭐요? 누구?”

“인사 담당자를 만나러 왔습니다.”

우린 그런 사람 없는데.”

“없다고요?”

“우린 각주가 다 하거든. 정 만나고 싶으면 각주를 찾아가든가.”

뭐지? 전생엔 이렇게까지 막장인 구조는 아니었는데.

보통 한 부서의 장을 곧장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눈앞의 백랑각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사는, 마치 각주가 동네 아저씨라도 되는 양 직접 집무실까지 알려주었다.

진짜 가도 됩니까?”

“안 될 게 뭐가 있어? 그 새끼도 맨날 우리 술판에 끼어드는데.”

이렇게까지 말을 듣고 나니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곧장 백랑각주의 집무실로 향했다.

예상대로 집무실까지 가는 길에 말리는 사람은 없었고, 심지어 한겨울임에도 백랑각 집무실 출입구는 훤히 열려 있었다.

그리고 집무실 안에는.

“흐아아암…….”

책상 위에 발을 올린 채 늘어지게 하품하는 사내가 있었다.

그가 나를 발견하고는 물었다.

“술 가지고 온 거 있냐?”

초면에 그것도 자신의 집무실에 찾아온 사람한테서 술을 찾다니.

이 사람 진짜 각주 맞아?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없으면 없는 거지 왜 삐딱하게 대답하고 지랄이야.”

사내는 등을 북북 긁더니 빈 병 몇 개의 내부를 들춰보며 말했다.

“양가루에서 보낸 거냐? 아니면 청빈루에서 보낸 거냐?”

둘 다 무한 인근에서 가격대가 저렴하기로 유명한 술집인데 거기에도 빚을 진 건가?

“둘 다 아닙니다. ……

각주님 맞으십니까?”

조심스레 묻자 퉁명스레 답변이 돌아온다.

“딱 보면 모르겠나?”

전혀 모르겠는데.

왠지 말할수록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성격 같아서 본론을 바로 꺼내었다.

“무림학관에서 왔습니다. ”

“무림학관? 요즘 당최 거기서 뭔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니까. 단체로 정신이 나갔나? 여기에 들어오겠다고 한다니까?”

“너는 왜? 후회되냐? 지원서 반려는 안 된다. 귀찮아서 다 재인당에 넘겼거든.”

지원서 분류도 귀찮아하는 양반이 내 지원서만 콕 집어서 굳이굳이 돌려보낸 건가?

연유를 알 수 없는 반려에 가슴속에 불길이 차오른다.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닙니다.”

“그럼?”

“저에게 지원서를 돌려보내셔서 다시 제출하러 왔습니다.”

“돌려보내? ……

네가 그 흑염룡이냐?”

“진……

소운입니다.”

사내는 하품을 쩍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흑도 신성 흑염룡.”

사내는 드디어 술이 든 병을 찾은 것인지 얼굴에 화색이 돌며 술병을 기울였다.

“미안하지만 받아줄 수가 없다.”

성적이라면 충분할 텐…….”

“성적이 문제가 아니야.”

내 말을 끊은 사내가, 입가에 흐른 술을 대충 닦아냈다.

그러곤.

“너.”

벌건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뭐지, 내 기억 속 이다음 대의 백랑각주는 이렇게까지 막장은 아니었던 거 같은…….

“크으……! 아주 성가셔. 네놈을 데려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잖아.”

그는 더는 볼일이 없다는 듯, 손을 휘휘 내저었다.

“난 귀찮은 건 딱 질색이거든. 그러니 돌아가. 안 받아줄 거니까.”……

이거 미친 새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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